2018년 6월 2일 토요일

沁爱(심애) - 琥珀金丝(호박금사)

금털 가득한 찻잎은 언제봐도 예뻐요. 이번 연도 봄에 채취한 찻잎이며 데일리 티로 마실 거라서 500g짜리로 구매했습니다.

차 이름이 호박금사(琥珀金丝)인건 아마도 호박색인데 가느다란 찻잎이라서 금사라고 한 거겠죠? 타오바오에서 보니 제일 인기 있는 홍차는 금준미이던데 그래도 전홍이 제게는 익숙해서 이걸 주문했습니다.


<더운 여름에 마셨을 때> 

꿀을 넣은 거 같은 수색에 고구마 비슷한 향이라 단맛을 기대하지만 마셔보면 단맛은 없어서 왠지 속은 듯한 기분? (초콜릿 향의 차를 마셨는데 차에서 단맛이 안 느껴지는 기분과 비슷합니다.)


<쌀쌀해지는 가을에 마셨을 때>

더운 계절에 마셨을 때와는 달리 맛있습니다. 달달한 향이 맛으로 느껴질 정도예요. 아무래도 온도에 따라서 우리 몸이 느끼는 맛이 다른가 봅니다. 

여름에는 짭짤한 과자가 좋던데 지금은 맛이 없더라고요.

2018년 6월 1일 금요일

闽 丹(민단) - 铁观音(철관음)

闽 丹 - 한국어 발음으로도 민단인데 영어로도 MIN DAN인 거 보니 중국어로 비슷한 발음인 거 같습니다.

이번년도 봄에 생산한 거 사려고 5월 초까지 계속 기다렸습니다. 봄 철관음은 4월 20일 전후로 채취를 하기에 포장 시간을 생각하면 5월 초나 되야 나올 거 같더라고요.

상품설명에서 봄에 채취한 게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고요.
제 경험상 녹색이 짙은 찻잎은 은박포장을 했더라도 채취 후 6개월~1년이 지나면 향이 많이 떨어져서 가능하면 최근에 생산한 걸 빠르게 소비하는 게 좋습니다.

차를 고를 때도 신선도를 고려해서 5~7g 정도의 소포장으로 된걸 샀고요. 아무래도 생산하자마자 소분한 게 향의 보존에 유리할 거 같더라고요.
차에선 제가 철관음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던 강렬한 꽃 향까진 아니었고 부드러운 정도의 향이었습니다.

입속에선 푸릇함이 느껴지며 은은한 향이 지속됩니다. 처음에는 철관음의 향과 풀맛이 같이 느껴지지만 뒤로 가는 잔일수록 철관음의 느끼한 듯한 달달함이 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