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1일 토요일

태양의 홍차화원 밀크티 - 벚꽃향

여기에 합성 벚꽃향이 들어갔다기에 뭔지 궁금해서
기억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마트에서 팔길래 사 왔습니다.


바로 시음했는데 뭐가 벚꽃향인지 모르겠네요.
뒤의 성분표를 보니 제일 뒤에 있는 것이 0.1%만 들어갔나 봅니다.

밀크티라고 하기엔 홍차의 맛이 부족했고 단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분말로 된 밀크티는 단맛이 엄청 강한데 이건 그에 비하면 약했거든요.

武夷心(무이심) - 奇兰(기란), 正岩(정암)

奇兰(기란) - 녹색이 많은 찻잎으로 물에 닿으면 고소한 향이 납니다.

우롱차의 꽃 향도 나고 물에 한껏 불어난 찻잎에서도 녹색이
많이 보이는 것이 암차 중에서 산화발효도가 많이 낮은 차인가 봐요.

찻물에선 분유향 조금,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향이 납니다.
제가 알고 있던 시커멓고 구운 향이 나는 암차와는 달라서 놀랍네요.
이름에도 난초 란(兰)이 들어간 거 보면 꽃 향이 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正岩(정암) - 암차라는 것만 알겠는데 정암이 차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판매자가 샘플로 준 건데 제가 알고 있는 암차인 대홍포와 비슷한 향이 납니다.
찻잎에선 많이 구운 향이 나서 찻물도 연기 향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고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녹색의 우롱차를 적당하게 구운 향기인데 대만의 홍배 우롱차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맛은 달지 않지만, 향은 달달한 것이 매력적이고요.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정암입니다. 기란은 끝에 떨떠름한 맛이
있는데 이게 기란의 특징인지 이 브랜드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향은 기란이 더 좋았지만, 이 맛 때문에 정암을 골랐습니다.

2016년 12월 24일 토요일

중국의 흑설탕 - 紅糖(홍당, 홍탕)

흑설탕인데 왜 홍당(홍탕)인지 모르겠네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즙을 졸여서 만든 설탕으로 오키나와의 흑설탕이랑
같은 겁니다. 중국은 자국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네요.

정제당에 비해 섬유소라든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단맛은 일반적인 정제당에 비해 약하다고 합니다.


한국의 흑설탕은 하얀 정제당에 색소를 넣거나,
정제당을 캐러멜화시켜 색을 낸 삼온당이라 다른 거라네요.

둘 다 설탕이니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겠지만, 이왕이면
사탕수수로 만든 게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타오바오에서 살펴보니 은원보 모양의 홍당, 네모난 조각의 홍당,
꽃이나 생강 등을 넣은 홍당으로 판매되는데

아무것도 넣지 않은 쪽이 유통기한이 길 거 같고 은원보보단
네모난 조각이 크기가 작아서 먹기 편할 거 같아서 그걸로 골랐습니다.
제가 산 건 花凰라는 브랜드의 것인데 개별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다른 상인들은 꽤 큰 크기의 홍당(홍탕)을 한 통에 담아두고 파는데 저는 조금씩 먹을 거라
이런 포장이 편하더라고요. 이것도 약 28g 정도로 커서 먹을 때는 잘라서 먹어야 합니다.

이거보다 더 작은 건 15g단위로 포장된 건데 대추라던가 생강이 섞여 있어서
고르지 않았습니다. 중국도 생강에다가 설탕 섞은 걸 즐겨 마시는 편인가 봐요.
포장지 안쪽에는 은박지 같은 부분이 있어 습기가 들어가지 않을 거 같고
작은 알갱이들이 뭉친 거라서 식감은 사각거리는 편이며 달고나와 비슷해서 맛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흑설탕인데 왜 붉을 홍(紅)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라빠르쉐 - 사탕수수로 만듬. 일반 설탕보다 덜 달고 단단함.
빙탕(빙당) - 설탕으로 만들고 매우 단단. 잘 녹지 않음.
홍당(홍탕) - 사탕수수로 만든 흑설탕. 부드러운 편이고 잘 녹음.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세 가지 설탕을 비교해봤는데 차에 넣어 마셔도 좋습니다.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타오바오 구매팁 - 소비자보장

타오바오에서 판매자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을만한 것 중의 하나가 소비자보장(消费者保障)으로 판매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타오바오에 1000위안의 돈을 맡겨두는데

판매자의 잘못이 확실할 경우에 타오바오가 중간에 개입해서 이 보증금에서 돈을 빼서
구매자에게 환불해준 다음에 판매자에게 보증금 + 수수료 + 벌점을 매기는 제도입니다.


사진을 첨부해가며 판매자에게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안 해줄 경우에 위의 방법을 
쓰는 건데 가능하면 아래의 마크가 있는 상점에서 구매하는 편이 환불하기도 좋습니다.

상품 페이지 위쪽에 저런 마크가 있어야 소비자보장 제도에 가입한 상점입니다.
저기서 왕관 마크를 클릭하면 판매자의 평가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소비자보장 마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일반 판매자가 아닌 기업이 하는 티몰이란 것도 있는데
여기도 타오바오에 보증금을 맡기고 판매를 하는 형식입니다.

http://dianhong.blogspot.kr/2015/05/tmall.html

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차밭 사이에 있는 나무

인도의 차밭 사진을 보면 차나무 사이에 있는 키 큰 나무가 왜 있는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EBS의 다큐에선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없으면 찻잎이 탄다고 나옵니다.

검색하면 나무의 그늘이 토양의 수분 증발 속도를 줄여줘서
차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라는 글이 있긴 하네요.


인도같이 뜨거운 나라에선 나무의 그늘이 찻잎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나 봅니다.

shade tree라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의 종류도 따로 있고요.
한국어론 녹음수라고 합니다.


방송을 시청하실 분은 세계테마기행 - 인도 아삼으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아삼의 차밭과 CTC 제조 공정을 보여주는데 1부부터 2부 반
정도까지만 차에 관련된 내용이며 나무는 1부 후반에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1E6s-6Ci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