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Tesco - Peppermint, Camomile


Peppermint

예전에 한번 마셔보고 향이 왜 이리 약하지~ 하며 머릿속에서 잊어버렸는데 뭔가 따뜻한 거, 카페인이 없는 걸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눈에 보여서 사 왔습니다.

이번에는 티백 2개 넣고 진하게 우렸는데 신선한 민트가 아닌 창고에서 오래 말린 민트 향이 납니다. 포장지를 보니 유통기한도 많이 남아있던데 왜 그런 걸까요?


Camomile

꽃향이라는 정도만 알겠고 흔히 캐모마일을 말할 때의 사과향은 모르겠습니다만 

평가한다는 목적이 아니라 편하게 마실 거를 찾는다면 괜찮은 거 같습니다.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虎涧(호간) - 12가지 암차


암차를 샘플로 여러 가지 팔기에 예전에 구매했던 차입니다.


牛欄坑(우란갱) - 구운 향은 적은 편이며 달달한 향이 잠깐 꽃을 연상시키긴 하나 이내 느껴지는 쓴맛에 잊힙니다.

엽저에선 계피같은 화한 향도 있네요.


陳年老茶(진년노차) - 달달한 향이 은은하게 감돌고 떫은맛이 바닥에 깔리긴 하지만 옅습니다. 향은 약하지만 맛이 부드러워서 좋네요.

엽저에서도 달달한 향이 있지만 우란갱처럼 화한 향은 없습니다. 약간 덜 구운 느낌의 찻잎이에요.


青狮岩(청사암) - 뭔가 비슷한 게 생각날 듯 말듯하면서도 잘 모르겠는 향기예요. 

예전에 마신 다른 브랜드의 청사암 보단 구운 향이 더 진한 거 같고 단내는 옅은 편인데 쓰고 떫은맛도 약해서 마시기는 편했습니다.


老樅水仙(노총수선) - 불에 그을린 느낌이지만 거슬리진 않으며 가을의 대추처럼 단향이 풍겨옵니다.

정산소종보다는 순한 연기향에 달달한 향으로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들지만 마무리는 좀 아쉬운 차였습니다.


黄观音(황관음) - 짙은 색의 찻물과 곡식을 졸여서 만든 듯한 향 때문에 조청이 생각납니다. 떨떠름한 차맛이 아니었다면 계속 그렇게 느꼈겠죠. 

이름이 철관음과 비슷하여 꽃향기가 나나 싶었지만 그건 아닌가 봅니다.


馬頭岩(마두암) - 1가지 차 종류만 마시니 향도 왠지 비슷하게 느껴지는 거 같지만 그래도 차이점을 꼽자면

화한 향이 조금 있다는 것. 박하나 계피만큼 뚜렷한 건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 있네요.


大红袍(대홍포) - 이 중에서 가장 이름이 유명하지만 그만큼 기대감이 높기에 그에 못 미칠 경우 평가가 박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걸 놓고 마신다면 약간의 연기향, 약간의 달달한 향이 나는 평범한 암차인 거 같습니다.


高山奇灡, 高山奇兰(고산기란) - 녹색이 드문드문 보이는 엽저에 순하면서도 달큰한 꽃향기.

연기향은 거의 없고 암차치고는 덜 구운 게 느껴질 정도로 순한 맛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花香水仙(화향수선) - 찻잎에 열을 가했지만 적절한 정도라서 탄내는 아닙니다.

찻물을 입에 머금으면 달달한 향이 입안에 감도는데 꽃이라기보다는 초콜릿이나 캐러멜 쪽이 생각나더군요.

맛은 약간의 쓰고 떨떠름함이 느껴질 정도로 짙은 편입니다.


金牡丹(금모단) - 짧게 세차 후 다구에서 올라오는 향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찻잎을 구운 향 + 달달한 향)으로 이게 찻잎마다 다른데 글로는 표현하기 참 어렵네요.

찻물에서는 얼그레이처럼 짙은 향이 입안에서 느껴지는데 과일이 생각날 정도로 뭐라고 해야 할지. 귤이려나요?

암차라기보다는 청향 우롱차에 가까운 이미지로 다음에 암차를 산다면 이건 리스트에 넣어두고 싶네요.
百瑞香(백서향) - 백서향이 뭔지 검색하니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꽃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이름을 따온 걸까요?

향이 진한 계화가 십리표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이건 어떨지 기대하며 차를 우려냈는데 생각보다 향이 진하진 않네요.

향은 특별한 거 없이 부드럽다는 정도인데 맛은 달콤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편입니다.


果香肉桂(과향육계) - 찻잎에 물이 살짝 닿았을 때는 빵이 생각나서 이름처럼 과일이 맞나 싶었지만

찻물에서 철관음처럼 날카롭고 풋풋한 향기가 올라오는 게 이미지가 확 달라지네요. 아마 육계라는 품종도 어떤 방법으로 제다하느냐에 따라서 향이 달라지는 걸 텐데

이건 철관음이나 녹색 우롱차에 가깝게 제다한 게 아닐까 합니다.

2022년 8월 6일 토요일

중국홍차 4가지

중국 홍차의 대표격 4종이라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었기에 운남 전홍, 정산소종, 금준미, 기문 홍차로 추측하였는데


분양글에서 다른 분이 전홍금침, 금모후, 금준미, 기문향라로 이야기하셨고 련님도 긍정하는 말을 하셔서 

3가지는 일치, 1가지는 정산소종이 아니라 금모후라고 여기고 시작하였습니다.

차의 이름은 찻잎의 모양을 보고 추측하였습니다. (시음 순서 - A, B, C, D)

중국 홍차 A - 금준미

가느다랗고 검은색과 금색이 섞인 찻잎.

옅은 훈연향과 입속에 퍼지는 달달한 향, 마지막에 약간 남는 텁텁한 맛.

예전에 마셨던 정산당의 금준미보다는 찻물의 수색과 맛이 진했습니다.

중국 홍차 B - 금모후

금모후는 복건성에서 나는 홍차로 중국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여기에서 나는 유명한 백호은침 차가 1990년대에 판매가 저조하자 그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었는데 달콤한 향이 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네요.

금색 솜털이 어찌나 많은지 찻잎을 걷어내니 사막의 회전초처럼 금색 털이 뭉쳐있더라고요. 

찻잎의 향을 맡으려고 하면 솜털이 날아다녀서 방해할 정도였습니다.

찻물에서는 약간 구웠으면서도 꿀향이 나는데 입속에 머금을수록 달콤한 향이 진해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국 홍차 C - 기문향라(?)

A, B에 비하면 길고 굵직한 찻잎. 그렇지만 대엽종에 비하면 작습니다.

향라(香螺)라는 단어는 꼬불꼬불하게 말린 찻잎을 지칭하는 단어라서 이건 향라가 아니고 일반 기문 홍차가 아닐까 합니다.


기문의 특징인 훈연향이 있긴 합니다만 서양 브랜드의 기문에 비하면 확실히 옅습니다.

달달한 향도 있긴 하나 수렴성이 느껴질 정도의 떫은맛으로 인해 가려집니다. B보다는 달콤한 향이 약했습니다.

중국 홍차 D - 전홍금침(?)

C에 비하면 중간 정도의 크기로 부서진 찻잎. 

금침(金针)이라는 단어는 길쭉길쭉하게 생긴 찻잎을 말하는 거라서 이것도 금침이 아닌 일반 전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달달한 향인데 전홍하면 떠오르는 고구마! 정도는 아니고 연합니다. 

B보다는 맛이 진하긴 하지만 달달한 향과 떫은맛이 적절하게 섞인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차의 이름은 추측으로 찍었으며 정답은 저도 모릅니다만 찻잎의 모양이나 향을 비교해가면서 마시는 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주신 분이 정답을 알려주셨는데 

A : teavivre - 금모후
B : teamate - 금준미
C : teamate - 계화기문(계화와 관련 없는 비가향 기문)
D : 공부차 - 전홍 특급

C와 D는 맞췄는데 A와 D가 바뀌었네요. 금모후가 금색털원숭이라는 뜻이기에 B가 당연히 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