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우롱과 매화를 섞었는데 뚜렷하진 않지만
매화와 우롱차의 향이라고 할만한 게 조금씩 납니다.
마른 찻잎이 물에 닿으면서 피어오르는 우롱차의 고소한 향은 언제 맡아도 좋네요.
조금 있으니 매화향도 올라오는데 새콤하면서도 향긋한 느낌입니다.
고산 우롱은 풋풋한 향은 아니고 좀 더 익은,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향이에요. 엽저를 봐도 철관음보다는 채도가 낮습니다.
철관음이 선명한 녹색이라면 고산 우롱은 노란색이 섞인 녹색이네요.
고산 우롱의 향에 매화가 첨가된 게 적절하긴 한데
3g 정도의 찻잎에 꽃잎을 20송이 정도 넣었더니 매화향이 진합니다.
역시 5~6g의 찻잎에 20송이, 3g이면 10송이 이하면 적당할 거 같아요.
마시는 내내 벚꽃이 자꾸 연상되던데 둘 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서
그런가 봐요.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Akbar - Earl grey latte, English breakfast latte
포장지 뒤에 적힌 방법대로 16g을 물 100ml에 넣고 저어서 마셨습니다.
설탕의 단맛, 우유향, 뭔가 특이한 향 순으로 느껴지는데 공차의 밀크티가 생각나더군요.
찻잎과 우유의 조합이 아닌 분말로 된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성분 -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홍차분말 2%,
백설탕, 유청분말, 탈지분유, 식물성크림, 포밍크리머
Akbar - Earl grey latte
얼그레이 향이 제대로 나는 건 칭찬할만하지만
여기서도 분말 밀크티에서만 나는 향이 있습니다.
나쁘다는 건 아닌데 여기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다 마시지 못했습니다.
성분 - 얼그레이 홍차분말 2%, 백설탕, 유청분말, 탈지분유, 식물성크림, 포밍크리머
유청분말은 우유에서 버터와 치즈를 빼고 남은 걸 분말로 만든 거라네요.
제가 느낀 게 아마 유청분말의 향이겠죠?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기온츠지리 - 호우지차 (祇園辻利 - ほうじ茶)
탄 거 같으면서도 구수한 호우지차의 향기~
雁ケ音(카리가네)로 만든 차라는데
일본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쿠키차의 고급 버전으로
옥로를 만들 때 나오는 줄기를 골라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에 마신 기온츠지리의 옥로와 같은 찻잎이라는 거군요?
따뜻한 물이 들어가니 물에 푹 삶은 듯한 여물 냄새와 탄내가 나요.
구수한 맛이 진해서 밀크티로도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더니 츠지리에서도 밀크티로 마시길 권유합니다.
雁ケ音(카리가네)로 만든 차라는데
일본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쿠키차의 고급 버전으로
옥로를 만들 때 나오는 줄기를 골라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에 마신 기온츠지리의 옥로와 같은 찻잎이라는 거군요?
따뜻한 물이 들어가니 물에 푹 삶은 듯한 여물 냄새와 탄내가 나요.
구수한 맛이 진해서 밀크티로도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더니 츠지리에서도 밀크티로 마시길 권유합니다.
2016년 1월 9일 토요일
Strawberry Festival
차의 이름 : Strawberry festival
Strawberry tea, 딸기 다이스, 딸기 가루, 딸기 조각, 딸기잎 등
딸기에 관련된 재료는 이것저것 다 넣었기에
축제라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이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천연착향료를 사서 차에 향을 입혀보자. 라고 마음먹었는데
찻잎에 얼마만큼의 비율로 넣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첨가해야 하는지,
등의 방법을 모르기에 실패 확률이 높을 거 같아서
작년과 같이 기존의 차에 다른 재료를 섞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그럼 어떤 차를 할까 하다가 마침 딸기가 나오는 철이기도 하고
저도 딸기향을 좋아하니까 집에 있는 딸기향 차와 딸기와 관련된 재료를
넣어서 블렌딩 차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해봤습니다.
재료
새콤달콤한 딸기향인데 지금 먹고 있는 딸기와는 조금 다른 향이에요.
품종이 달라서 그런 걸까요?
수분이 거의 없는 과자 같은 식감인데 입에서 순식간에
녹을 정도이고 딸기향은 거의 안나요. 새콤한 맛이 약간 있고요.
이것도 딸기향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맛은 이게 딸기가 맞는 건지 애매한 느낌입니다.
집에서 식품 건조기로 말린 건데 딸기의 풍미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좋아요. 블렌딩할 때는 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남아있어서 좋아요. 블렌딩할 때는 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핑크색 설탕 조각인데 그냥 설탕 맛입니다. (독일 생산)
딸기 가루 0.6g, (딸기잎, 크리스탈 슈가 조금)
말차가 들어간 겐마이차를 보면서 딸기 홍차에다가 딸기 가루를
넣어서 밀크티로 마셔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도전해봤는데
만들다 보니 딸기 조각이랑 딸기잎도 추가하면서 풍성해졌네요.
딸기 가루가 많으면 홍차 본래의 맛을 방해할 거 같아서 조금만 넣었고
딸기 다이스랑 크리스탈 슈가도 장식용으로 산 거라서 소량만 첨가하였습니다.
집에 딸기 홍차가 있다면 나머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홍차만 라쿠텐에서 샀고 나머지는 옥션에서 구매했습니다.
딸기 가루가 너무 작아서인지 섞으니까 밑에 다 깔려서 안보이네요.
찻잎이나 딸기 조각에 조금 뭍어있는 것만 보입니다.
플레이크 정도로 어느 정도 크기가 있어야 눈에 뜨이는 듯.
마시는 법
찻잎 6g, 물 150ml, 우유 100ml, 설탕 5~10g
로얄밀크티 방식으로 4분 정도 우렸는데 우유는 미리 꺼내서 실온에
두었다가 투입하시고 취향에 따라서 설탕을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밀크티에선 가열된 우유향, 우유 속에 숨겨진
홍차향만 있고 딸기향은 은은한 정도에요.
끝에 살짝 딸기향이 남습니다만 찻잎에서 느꼈던 딸기향만큼은 아니에요.
그저 딸기구나. 하는 정도? 우유가 들어가면 찻잎의
향이 줄어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많이 약해지네요.
우유 때문에 딸기향이 줄어드는 거 감안하면
딸기향이 진한 차를 쓰는 게 좋을 거에요.
우유 때문에 딸기향이 줄어드는 거 감안하면
딸기향이 진한 차를 쓰는 게 좋을 거에요.
처음에는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는데 두 번째에 설탕을 넣고
만드니 괜찮은 맛이 나옵니다. 취향에 따라서 양을 조절해서 넣으세요.
쌉쌀한 맛이 있는 차이기에 어울릴 거 같더라고요.
딸기향은 느껴지지 않지만 청향이 느껴지는 밀크티란 건 괜찮습니다.
봉황단총의 쌉쌀함, 설탕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룹니다.
전 단맛을 좋아하지 않기에 5g만 넣었지만
보통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10g 넣으면 될 거에요.
마지막으로 완성된 후의 밀크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찻잎이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딸기향의 차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후의 밀크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찻잎이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딸기향의 차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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