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홈플러스에서 1+1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벌써 다 팔렸으면 어쩌나 싶어서 두근거리며 방문했지만
레이디 그레이는 충분히 남아있었고
오히려 옆에 있던 3:15PM 밀크티 칸은 텅텅 비었더군요.
포장을 뜯으며 오랜만에 이 향기를 맡으니 좋네요. 이때까지 많은 차를
마셔왔지만 레이디 그레이는 항상 중상위권은 차지하는 거 같습니다.
상위권은 단종이나 한정,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구하기 어려운 차들이
많으니 쉽게 구할 수 있는 차 중에선 레이디 그레이가 꽤 높죠.
얼그레이에 비하면 초보들이 접근하기 쉽다는 이유도 있지만
전 이 감귤향이 마음에 듭니다.
가끔 향이 약한 얼그레이에서 감귤이 느껴진 적은 있었지만
이건 감귤향을 첨가해서인지 그게 잘 느껴지거든요.
(얼그레이에 들어가는 베르가못이 시트러스계 과일이긴 하지만
보통은 화장품이라고 느끼는 분이 많더라고요.)
제 느낌으로는 감귤향이 좀 더 진했으면 하지만
얼그레이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베르가못을 빼고 감귤향을 넣어서
레이디 그레이가 탄생한 거 같으니 감귤향을 진하게 했다간 이름을 바꿔야 하겠죠?
Earl Grey - 홍차(97%), 천연 베르가못향(3%),
Lady Grey - 홍차(92%), 오렌지껍질(3%), 레몬껍질(3%), 감귤향(2%)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