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7일 화요일

아라잔 アラザン

케이크와 홍차(Lupicia)의 장식용에 쓰이는 은빛 알갱이로 단맛이 있는 것.
위키에선 설탕과 전분으로 만들어서 은박을 씌운 것이라고 나옵니다.

저는 이때까지 아라잔이 한국 식약청에서만 금지하고 있고
미국 FDA나 일본 후생노동성에는 허락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홍차에는 아라잔이 첨가 안 된다는 걸 듣고
조사해봤더니 FDA에선 케이크 전용으로 판매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케이크 이외에는 규제한다는 말일까요?


(참고로 네이버 사전에 나와 있던 argent로 검색하니 안 나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다 보니 미국에선 아라잔을 silver dragees라고 부르네요.)


더 검색해보니 미국의 케이크 용품 사이트에선 아라잔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밑에는 아라잔은 금속 부분 때문에 FDA에선 장식용으로 분류되며
미국 이외의 많은 나라에선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나옵니다.

케이크에 장식으로만 사용 가능하고 다른 곳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소리인 거 같네요.


여기서 궁금한 게 은박 때문에 식약청에서 금지한 거라면 은단은 왜?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은단도 은박이 들어갔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한국 식약청에 물어봤습니다. 왜 은단은 괜찮고 아라잔만 금지인지 말이에요.


답변 내용을 보니 한국에서 은박은 식품 첨가 금지이고
은단은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거라서 괜찮다는 말이네요.

그럼 아라잔이 한국에서 팔리려면 의약품으로 허가받아야
된다는 소리인데 앞으로도 한국에서 팔리지는 않을 듯.

2013년 5월 6일 월요일

Hanamizuki - Champ de Fleurs, Fraise

매년 여름이 길어지고 벌써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씁쓰레한 맛의 차보다는 시원하고
달콤한 것만 마시고 싶기에 사이다 냉침을 자주 마시지요.
Champ de Fleurs - 마리나 드 부르봉이었을 때에도
좋은 기억이 남아있던 터라서 이번에 산 차입니다.

붉은색의 잇꽃, 노란색의 메리골드, 그리고 장미. 화려한 꽃향기
외에도 과일 향이 물씬 풍겨오는데 딱 제가 좋아하는 가향입니다.

과일 + 꽃향기가 있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사이다에 넣으니 처음에는 사이다에 첨가된 레몬 라임향이 진하게
올라오지만, 그 사이에 Champ de Fleurs의 복숭아 같은 향도 느껴집니다.

하나미즈키에서도 아이스티로 추천하네요.


시간이 지나니 실론의 맛과 함께 장미향도 느껴집니다.
처음에 맡았던 복숭아보다는 장미가 진해지네요.

사이다이긴 한데 꽃향기가 진하고 홍차 맛이 나는 녀석이랄까요.
아무래도 따뜻한 것보다는 홍차의 맛이 잘 우러나오지 않아서 그런 듯.

향만 보면 테이블이랑 잔 제대로 차려놓고 마셔야 할 기분입니다.
Fraise - 딸기향이 굉장히 진하긴 한데 사탕은 아닙니다.

딸기 가향을 제 기준에서 나누면 사탕과 과일에 가까운 향인데
이건 사탕은 아닙니다. 굳이 나누자면 과일인데 진해서 인공적인 느낌이에요.

홍차에 딸기잎이 들어있고 하나미즈키에선 밀크티, 냉침,
스트레이트로 마시랍니다. 어떻게 마셔도 맛있다는 거겠지요.


이것도 사이다 냉침. 사이다의 레몬 라임향이
빠진 후에 시음하면 딸기 향이 약해져 있습니다.

역시 따뜻한 것보단 홍차의 맛이 덜 우러나옵니다.
달콤한 딸기향의 사이다네요.


매장에서 시향할 때에도 생각했지만 저는
Champ de Fleurs> Fraise 순으로 마음에 듭니다.

2013년 5월 3일 금요일

嬉野 釜炒り茶(우레시노 카마이리챠)

저번에 마실 때는 우레시노 녹차가 釜炒り茶라는
것만 알아봤는데 검색하니 사이트도 따로 있네요.

솥에 덖는 방식으로 고소한 향기와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釜炒り茶는 증제방식인 일본 차와 정반대의 이미지입니다만 사실 옛날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싫증 나지 않고 언제나 그리운 차라고 쓰여있는데 평소에 마시는 차라는 건가 봅니다.

釜炒り紅茶라고 홍차도 있는데 한국의 발효차와 비슷한 느낌 이려나요.
어떤 분은 낮은 온도보다는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야 맛있다고도 합니다.

일단은 80도 정도의 온도에서 우려냈는데 고소한 향과 풋내가 진합니다.
다른 분이 이야기했던 차가운 느낌은 아마도 이 풋내일 거 같네요.
차를 우려낸 찻잎에서는 고소한 향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찻물에서는 고소한 향 + 풋내가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서도 잘 느껴집니다. 이 날카로운 느낌의 풋내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있을 거 같네요. 뭐, 이것도 숙차처럼 익숙해지면 매일 마시게 되겠지요.

지금도 마시고 있는 호우지차도 처음에는 김 같은 향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매일 마시다 보니 익숙해졌달까요.


루피시아에도 이 차가 있긴 한데 다르네요. 嬉野 玉緑茶

차의 설명 끝 부분에는 釜炒り茶의 산지였던 사가현 우레시노도
이제는 찌는 방식의 玉緑茶가 주류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대중적인 증제 방식의 차는 에도 중기에 永谷宗円라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역사가 짧고. 원래는 중국처럼 솥에서 덖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는 글도 있네요.


차가운 물에도 우려서 마셔봤는데 고소한 향은
적고 단맛이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풋내는 약하고요.

저는 일단 냉침이 더 좋은데 이것도 사람 취향마다 다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