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길어지고 벌써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씁쓰레한 맛의 차보다는 시원하고
달콤한 것만 마시고 싶기에 사이다 냉침을 자주 마시지요.
Champ de Fleurs - 마리나 드 부르봉이었을 때에도
좋은 기억이 남아있던 터라서 이번에 산 차입니다.
붉은색의 잇꽃, 노란색의 메리골드, 그리고 장미. 화려한 꽃향기
외에도 과일 향이 물씬 풍겨오는데 딱 제가 좋아하는 가향입니다.
과일 + 꽃향기가 있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사이다에 넣으니 처음에는 사이다에 첨가된 레몬 라임향이 진하게
올라오지만, 그 사이에 Champ de Fleurs의 복숭아 같은 향도 느껴집니다.
하나미즈키에서도 아이스티로 추천하네요.
시간이 지나니 실론의 맛과 함께 장미향도 느껴집니다.
처음에 맡았던 복숭아보다는 장미가 진해지네요.
사이다이긴 한데 꽃향기가 진하고 홍차 맛이 나는 녀석이랄까요.
아무래도 따뜻한 것보다는 홍차의 맛이 잘 우러나오지 않아서 그런 듯.
향만 보면 테이블이랑 잔 제대로 차려놓고 마셔야 할 기분입니다.
Fraise - 딸기향이 굉장히 진하긴 한데 사탕은 아닙니다.
딸기 가향을 제 기준에서 나누면 사탕과 과일에 가까운 향인데
이건 사탕은 아닙니다. 굳이 나누자면 과일인데 진해서 인공적인 느낌이에요.
홍차에 딸기잎이 들어있고 하나미즈키에선 밀크티, 냉침,
스트레이트로 마시랍니다. 어떻게 마셔도 맛있다는 거겠지요.
이것도 사이다 냉침. 사이다의 레몬 라임향이
빠진 후에 시음하면 딸기 향이 약해져 있습니다.
역시 따뜻한 것보단 홍차의 맛이 덜 우러나옵니다.
달콤한 딸기향의 사이다네요.
매장에서 시향할 때에도 생각했지만 저는
Champ de Fleurs> Fraise 순으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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