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일 월요일

교양차행(嶢陽茶行) - 정급 동방미인(頂級 東方美人)

동방미인은 청차 중에서도 발효도(산화도)가
높은 차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갈색이 많네요.

다즐링과 비슷한 모양새지만 매운 향기랄까.
타바코 같은 다즐링 특유의 향은 없어서 구별됩니다.


물에 넣으니 전홍과 비슷한 느낌의 달달한 향이 있습니다.

수색은 홍차보다 연하고 단내가 입안에 차오르는 게 좋은 느낌입니다.
전홍처럼 진하진 않지만 달달하네요.

나중에 엽저를 보면서 벌레 먹은 흔적이 있나 살펴봤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동방미인은 벌레가 찻잎을 먹어야 단내가 나는 차라고 들어서요.)


교양차행에는 頂級(정급) 동방미인, 特級(특급) 동방미인,
동방미인이 있는데 eri님이 이건 정급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Akbar - Lemon & Lime Twist, Forest Fruit Fusion, Peach & Passion Punch, Blackcurrant Burst, Strawberry Cream Sensation

Lemon & Lime Twist

티백 : 라임향이 제대로 납니다. 홍차의 향도 있고요.

찻물 : 따뜻한 물을 부으니 라임향이 약해지는 건 아쉽네요.

건져낸 티백에서도 라임향이 거의 없는 걸 보니 원래 약하게
첨가했나 봅니다. 제가 느끼기엔 실론향 70, 라임향 30 정도에요.

냉침하면 실론향이 덜 우러나올 테니 여름에 마시면 딱 좋을 듯.
계속 마시다 보니 라임향의 가루 음료를 마시는 기분도 납니다.

성분 - 홍차, 라임, 레몬향, 라임향


Forest Fruit Fusion

티백 :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홍차인데 제일 많이 느껴지는 건 라즈베리?

찻물 : 이것도 물이 들어가면 과일 향이 약해지면서 홍차의 향이 우세해집니다.
실론은 깐깐하지 않은 녀석이라 마음에 드는데 향이 좀 약해요.

성분 - 홍차, 블루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딸기,
체리향, 블랙커런트향, 라즈베리향, 딸기향, 블루베리향


Peach & Passion Punch

티백 : 겉에서부터 복숭아 향이 새어 나옵니다.
티백을 뜯으면 복숭아 향과 새콤한 향이 나는데 새콤한 게 패션프루츠겠죠?

찻물 : 따뜻한 물에 들어간 후에도 복숭아 향이 제대로 나고
패션프루츠 향은 약해졌지만, 끝에 새콤한 향이 느껴집니다.

차를 마실 때는 복숭아 향이 약해지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차가 식으니 진하다고 생각될 정도예요.

성분 - 홍차, 복숭아향, 패션프루트향, 패션프루트, 복숭아


Blackcurrant Burst

티백 : 진한 블랙커런트의 향기.

찻물 : 블랙커런트 향의 홍차. 이건 딱히 추가할 말이 없네요.

성분 - 홍차, 블랙커런트향, 블랙커런트


Strawberry Cream Sensation

티백 : 생딸기가 아닌 딸기 + 크림 같은 향이 나는 거 같습니다.

찻물 : 딸기 < 크림이라는 느낌이라 생딸기에 가까울수록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점수를 줄 수밖에 없네요.

성분 - 홍차, 딸기향, 딸기, 바닐라향


공통적으로 향이 약한데 아마 천연 향료를 써서 그런가 봅니다.
가격은 20티백에 5600원~5900원 정도네요. 쇼핑몰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매화 우롱

고산 우롱과 매화를 섞었는데 뚜렷하진 않지만
매화와 우롱차의 향이라고 할만한 게 조금씩 납니다.

마른 찻잎이 물에 닿으면서 피어오르는 우롱차의 고소한 향은 언제 맡아도 좋네요.
조금 있으니 매화향도 올라오는데 새콤하면서도 향긋한 느낌입니다.
고산 우롱은 풋풋한 향은 아니고 좀 더 익은,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향이에요. 엽저를 봐도 철관음보다는 채도가 낮습니다.

철관음이 선명한 녹색이라면 고산 우롱은 노란색이 섞인 녹색이네요.
고산 우롱의 향에 매화가 첨가된 게 적절하긴 한데
3g 정도의 찻잎에 꽃잎을 20송이 정도 넣었더니 매화향이 진합니다.

역시 5~6g의 찻잎에 20송이, 3g이면 10송이 이하면 적당할 거 같아요.


마시는 내내 벚꽃이 자꾸 연상되던데 둘 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서
그런가 봐요.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