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선물 받은 위스키입니다.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발렌타인 17년산)
발렌타인 17년산의 향을 맡아보니 톡 쏘는 듯한 강한 느낌인데
뭔지 검색하니 몰트 위스키에서 나는 피트의 냄새라네요.
원료인 맥아를 건조할 때 peat를 태워서 만든다는데 그 이야길 들으니
Lapsang souchong 생각이 납니다. 향을 입히는 부분은 비슷한가요?
http://en.wikipedia.org/wiki/Peat
발렌타인은 블렌디드 위스키인데 peat가 들어가는
몰트 위스키를 섞어서 피트 향이 난다고 합니다.
추운 지방에선 홍차에다가 위스키를 넣어서 몸에 열을
낸다고 들었는데 몇 방울만 떨어뜨리면 된다기에 조금만 넣었습니다.
찻잎은 The Tao of Tea의 훈연차라고 적혀 있던데
나무를 태우는 듯한 진한 향을 보니 Lapsang souchong인 거 같아서
찾아봤는데 이름은 Pine Smoked Black이고 찻잎은 Lapsang Souchong이 맞는 듯.
훈연향의 차가 겨울에 어울릴 거 같고 위스키에 들어가는
피트향이 랍상소총의 훈연향과 어울릴 거 같아서 이걸로 선탰습니다.
Pine Smoked Black : 진한 훈연향이 감도는 차.
Ballantine's 17years old : 도수가 높은 위스키.
(술을 거의 안 마셔서 맛을 잘 모릅니다. 향도 잘 모르겠고요.)
몇 방울 떨어뜨려서 마시니 향에선 위스키가 랍상소총에
묻힌 거 같고 맛은 잘 모르겠네요. 이거 꽤 많이 넣어야 하나요?
너무 향이 진한 홍차를 선택한 게 잘못이었던 거 같습니다.
좀 더 넣으니 위스키의 향이 나는데 그래도 맛은 모르겠네요.
대신에 이젠 알코올 기운이 올라옵니다.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조금 넣었는데도 취기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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