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2일 일요일

차를 물처럼 (냉침)

얼마 전에 간 식당에서 연하게 우린 홍차를 차가운 음료로 제공하던데
꽤 맛있어서 이런 식으로 마시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집에 쌓여있는 찻잎이 많아서
이걸 언제 다 마시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차라기보단 물처럼 연하게 냉침했습니다.


생수 500mL에 찻잎의 양은 적게 넣으면 되는데
차에 따라서 양이 다르니 정확하게 얼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저는 평소보다 적게 넣었지만, 입맛에 따라서 평소처럼 넣으셔도 됩니다.
위의 사진은 1ℓ로 했지만 500mL로 하면 아침, 저녁으로 한 잔씩 마시고
저녁에 다른 찻잎으로 냉침해놓으면 매일매일 다른 차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찬물에 우려낸 거니까 카페인이 적어서 위에 부담도 덜 갈 테고
차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도 충족시켜주니까 일거양득?

단점은 너무 연해서 향이 나는 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셔야 한다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제 경험상 가향차가 냉침에 잘 어울렸습니다.

아무래도 클래식 홍차는 찬물에 찻잎의 성분이 잘 녹아 나오지 않으니
향을 느끼기 어렵지만 가향차는 향이 잘 우러나오니 괜찮더라고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