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8일 금요일

Tess - Daiquiri Breeze


녹차와 노란색 조각, 그리고 장미꽃이 보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여기도 Banana Split 처럼 젤리나 사탕으로 추정되는 주황색에 투명한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찻물에서는 디저트류의 달콤한 향, 과일 향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마신 후에 느껴지는 녹차의 떨떠름한 맛 때문에 동떨어진 느낌을 주더군요.

(블렌딩 정보를 보니 생강이 들어갔다고 해서 다시 마셔봤는데도 모르겠습니다.)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Tess - Banana Split


여러 가지 색의 조각이 보이는데 빨간색은 딸기인가요? 그럼 흰색은 바나나이려나.

찻잎에서는 홍차의 향만 느껴지던데 따뜻한 물이 들어가니 과일 향이 나네요.


바나나랑 딸기인 거 같긴 한데 뭔가 특이해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딸기 + 바나나 칵테일 향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나나 향은 아니더라고요.)


마실 때는 몰랐는데 시음기를 쓰면서 사진을 보니 딸기랑 바나나, 노란색 꽃잎 외에 주황색에 길고 투명한 저건 뭘까요?

젤리 비슷하게 생겼는데 판매처의 설명을 봐도 저런 내용은 없어서요.

2021년 5월 19일 수요일

Tactical Tea (티 브랜드 소개)

영국군은 전쟁 중에도 전차 밖에 나와서 티타임을 가지느라 사망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차를 좋아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봤는데

영국의 전직 군인이 만든 티 브랜드도 있네요. 


각각의 차를 군인이나 군에 관련된 캐릭터로 만들어서 설명하는데 재밌습니다.


ENGLISH BREAKFAST - 그는 경기관총 사수이며 전투에 능숙하지만 자비로운 군인입니다. 

AFTERNOON BLACK TEA - 그는 법을 지키고,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범죄자를 붙잡으며, 무엇보다도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경찰관입니다.

GREEN TEA - 그녀는 응급 상황에 대한 구급대원이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훈련을 받았으며 무엇보다도 항상 당신을 위해 곁에 있습니다.


실제로 Tactical Tea가 영국군에 납품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국군의 기록을 찾아보니 Typhoo Tea 브랜드의 티백 홍차를 마시는 거로 나와서요.

2021년 5월 18일 화요일

Twinings - Golden Rose Hearts


Golden Rose라는 이름 그대로 금색 찻잎과 장미가 보이네요.


찻물에서는 훈연향, 장미향, 달달한 향 순으로 느껴지던데

장미 때문인지 제가 생각하는 전홍의 이미지인 고구마를 떠올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중국 사이트에서 전홍 장미차로 찾아보니 동그란 형태는 많던데 하트 모양은 없는 걸 보면

트와이닝이 중국에 특별 주문했거나 수입 후에 가공한 건가 보네요.

2021년 5월 15일 토요일

차예마을 - 노동지 산차


찻잎이 잘게 부서져 있던데 원래 이런 건가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징동이나 타오바오에서 파는 노동지 산차보다 찻잎이 더 자잘했습니다.


차예마을에서 수입 후에 다시 가공(파쇄)한 거 같은데

(그런 이유로 노동지 산차 중에 짐작 가는 게 있어도 확신할 수가 없었고요.)


차는 숙차 특유의 습한 느낌이 약했고 단맛이 약하게 느껴지는 게 괜찮았습니다.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Fortnum & Mason - Countess Grey, Highgrove - Prince of Wales Blend


Fortnum & Mason - Countess Grey

Mother's Day와는 다르게 여기에는 베르가못 + 오렌지 향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베르가못 단독으로 있는 것보다 레몬이나 오렌지 향이 첨가된 걸 좋아하기에 기대가 되던데


차에서 나는 향은 (베르가못 > 오렌지) 였고

성분표에는 오렌지 향 4.5%, 베르가못 향 4% 으로 (오렌지 > 베르가못) 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렌지보다는 베르가못 향을 더 강하게 느끼는 거 같네요.

그렇지만 다른 얼그레이보다는 순합니다.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와 비슷한 느낌.)

Highgrove - Prince of Wales Blend

찻잎은 잘게 부서져 있고

찻물에서는 달큰한 향이 올라오는데 아삼인가 봅니다. 영국 브랜드는 아삼과 실론을 좋아하더라고요.

차맛이 그리 진하지 않은 편이라 향을 즐기기 괜찮습니다.


참고로 Prince of Wales는 트와이닝에도 있었는데 현재 영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있답니다.

(예전에 트와이닝에게 이름을 쓰게 허락해준 영국 왕실에서 이제는 자기들이 만들 테니까 돌려받은 거겠죠?)

2021년 5월 10일 월요일

사과 홍차


예전에 마셨던 사과 홍차인데 깊숙한 곳에 넣고 잊어버려서 남아있는지도 몰랐네요. 

향은 많이 빠졌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든 홍차답게 맛은 순해서 잘 넘어갑니다. (서양의 홍차에 비하면 수색도 연하고 카페인도 적다고 느낄 정도예요.)

이제는 묵은 느낌의 홍차가 되어버렸지만 나쁘진 않아서 저녁에 조금씩 마시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5일 수요일

Fortnum & Mason - Keemun, Mother's Day


Keemun

가느다란 찻잎에선 훈연향이 약하게 올라오며

찻물에서도 옅은 훈연향, 그리고 달달한 향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와 비슷한 등급으로 보이던 다른 기문보다는 맛이 진했던 거 같은데

영국에선 우유와 차를 같이 마시는 게 일반적이니 포트넘에서 우유에 어울리게끔 중국에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Mother's Day

이름만 보고 어떤 블렌딩인지 상상이 안 갔는데 장미와 베르가못이라니!

Tea Place의 Organic Rose Grey와 비슷하지만, 이쪽이 베르가못 향이 진합니다.


찻잎일 때는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기인데

차로 우리니까 향이 진해지면 화장품 같아지는 베르가못의 특성이 살며시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장미와 베르가못의 밸런스가 괜찮았던 홍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