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9일 화요일

이태원 외국인 마트

이태원에 가면 홍차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쭉 가다가 큰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나옵니다. 포린 푸드 마트로 검색하면 위치가 나오네요.


홍차 보려고 간 건데 신기한 음식이 꽤 많습니다. 

친구랑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홍차 코너에 가보니 요크셔 골드, 드링크미 차이라떼,
얼마 전에 시음했던 저스트 티, 인도어로 쓰여 있던 차, 믈레즈나, 
아마드의 레몬 & 라임 트위스트, 패션 프루츠, 헤로게이트의 각종 홍차, 

그리고 한쪽 구석에 아삼이라고 적혀져 있기에 집었는데 밑에 10, 5라고 
적혀 있어서 다시 놓아버린 인도 홍차. 유통기한이 이상했는데 딱 1개 있더군요.


저는 홍차 위주로 구경했고 친구는 태국 요리에 
들어가는 향신료 본다고 이것저것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홍차야 이미 봤던 브랜드라서 사진 않았지만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인 거 같네요.


비스듬하게 맞은 편에는 내셔널 푸드 마트라고 있던데 
외국인 마트보단 품목 수도 적고 그다지 볼만한 건 없었습니다.

2013년 4월 7일 일요일

차연 티 하우스

더 플레인을 갔다가 남대문 시장 쪽의 수입 상가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원래 일요일에 문을 닫나요?

그 후에 티에리스를 갈까, 차연을 갈까 고민하다가 이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신림역에서 내린 후에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걸립니다.

가기 전에 삐에스 몽테에 들러서 마카롱을 
샀는데 둘 다 정류장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요.
들어가자마자 앉으려니 예전에 오셨던 분이냐고 묻더군요.
그런 건 아닌데 라며 전홍을 주문했습니다.

조금 후에 찻잎과 다구가 나오는데 제가 세차하는 걸 안다고 
했더니 바로 가시더라고요. 차를 모르는 분이라면 직접 우려주시는 듯.
조금 마시다가 자리를 옮겨주시던데 퇴수기와 물을 끓일 수 있는 기계가 
의자 옆에 붙어있는 자리였습니다. 덕분에 제가 팽주가 되어버렸네요.

중국 찻집에 가면 팽주가 우려주는 차만 마셨지. 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제가 차를 아는 듯해서 그쪽에 앉혔나 봅니다.


친구는 차를 모르니 제가 계속 우려줬는데 이게 꽤 바쁜 자리더군요.

찻잔과 자사호를 데우고 세차하고 첫째 잔은 몇 초, 
둘째 잔은 몇 초, 물도 계속 데워줘야 하고 바쁘더라고요.


친구는 차를 주는 족족 마셔서 저는 많이 마시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팽주가 된 경험은 재밌었어요.

집에서는 대충 우려 마시는지라 신경을 안 썼지만 남에게 
차를 우려주려니 이건 몇 초였지. 라면서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차를 우린 건 오랜만이라 매번 차 맛이 각각 
달랐지만, 친구는 모르겠다면서 잘 마셔줘서 고마웠습니다.

차 마시는 중간에 다식도 주는데 맛있었어요.

The Plain



혼자 차를 마시니까 어느덧 남이 우려주는 차가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서울이나 부산에는 홍차 카페가 있지만 차 맛은 좋지 
않다더군요. 알바생이 차 이름도 모르고 대충 우려주는 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차를 좋아하지만 다구나 디저트가 아닌 오로지 찻잎에만 
관심이 많아서 좋은 차를 가지고도 못 우려내는 곳에는 가기 싫었고요.


집에서 마시는 차에 비하면 가격도 비싼데 굳이 카페까지 가서 
맛없는 차를 마셔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홍차 카페는 잊어버렸지요.

대신 중국 차를 마시는 찻집에는 자주 들렀답니다. 
홍차와 달리 중국 차는 한국에도 전문적으로 우려주는 곳이 많거든요.
그러다가 카페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 있기에 궁금해서 가봤답니다.
오랜만에 친구도 볼 겸 나오면서 여기도 들를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위치는 애오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가다가 래미안 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입구 바로 왼쪽에 더 플레인이 있습니다.
저는 다즐링, 친구는 차를 잘 모르니 딸기 쉐이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봄이라 딸기가 맛있을 거 같아서 딸기 타르트도 같이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계절 음료인 벚꽃 에이드가 있더군요. 
이걸 알았으면 주문해보는 건데 아쉬웠습니다.
조금 후에 나온 차를 마셔봤는데 일반 브랜드의 다즐링이었습니다.

브랜드 홈페이지에 가면 첫 물차인지 두 물차인지, 
다원이 어디인지 정보가 안 나오는 그런 차요.


차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제가 전날에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첫 물차 다즐링 시음기를 보고 갔던 터라 무심코 주문한 건데 

생각보다 향이 안 진해서 아쉬웠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거름망을 
빼지 않고 더 우려봤지만, 맛만 씁쓸해질 뿐 향이 진해지진 않더군요.
반면에 딸기 타르트는 정말 만족이었습니다. 

제가 단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게 달지도 않고 
딸기도 신선해서 맛있더라고요. 친구도 맛있다고 이야기해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