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Number One Brand - Thai Tea Mix Extra Gold

넘버원 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강해 보여서 꺼냈는데
태국의 차옌(cha yen)이란 음료에 자주 쓰이는 찻잎인 거 같아요.

차옌은 태국 사람들이 즐기는 밀크티로 진하게 우린 다음에 
연유랑 설탕을 취향대로 넣고 얼음이 있는 잔에 부어서 마시면 된답니다.
훈연향..은 아닌데 처음 맡아보는 향기네요. 

연유를 넣기 전에 찻물만 마셔봤는데 씁쓸합니다. 
밀크티 전용이니까 맛이 진한 종류로만 블렌딩했나 보네요.


재료를 준비하면서 기억을 뒤져보니 예전에 
만든 떼 따릭(Teh Tarik)이랑 레시피가 비슷합니다.

떼 따릭은 말레이시아의 음료로 이것도 연유 밀크티인데 
묘기를 부리면서 거품이 날 정도로 섞는 게 다를 뿐입니다.
차옌 만드는 영상도 있던데 진하게 우린 찻물에

연유와 설탕을 조금 섞은 다음에 얼음이 있는 잔으로
옮기고 그 위에 연유를 취향만큼 뿌려서 마시면 됩니다.

저는 달지 않은 걸 좋아해서 적게 넣었더니 홍차의 맛이 진하더군요.


​미얀마의 음료인 레페이도 비슷한 레시피인데 

(레페이는 원어가 뭔지 모르겠는데 burmese tea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Burma(버마)는 Myanmar(미얀마)의 예전 국명이라네요.)
​
지도를 보니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은 가깝네요.

음식 방송을 보니 남쪽 나라일수록 디저트를 아주아주 
달게 먹던데 무더운 날씨인 만큼 몸이 단 음식을 원하나 봐요.

2016년 6월 2일 목요일

茶小隱(차소은) - 2008 烏崠民國老樹蜜蘭香(오동민국노수밀란향)

밀란향이라는 걸 보면 봉황단총이네요. 

검은색, 태운향, 길쭉한 찻잎을 보니 자장면이 생각나는데 
이것도 홍배를 해가며 7~8년 정도 보관한 차인 거 같습니다.


검은색의 찻잎과 달리 물에 탱탱 불어난 엽저에선 녹색이 드문드문 
보이며 찻물에선 구수하면서도 달곰한 향과 함께 쓴맛이 조금 있습니다.

봉황단총에선 공통으로 끝에 쓴맛이 있던데 이것 
때문에 단내가 있어도 달다. 라고만 표현할 수 없더라고요.


예전에 마셨던 밀란향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 안날만큼 향이 잘 
보존되어있습니다. 어제의 1975 동정우롱도 그렇고 어떻게 보관한 걸까요?

2016년 6월 1일 수요일

茶小隱(차소은) - 1975 동정우롱(冻顶乌龙)

보관을 위해 여러 번 홍배를 한만큼 구운 향이 많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수분을 날릴 정도로만 살짝 구웠나 봅니다.

본래의 풋풋한 향은 사라졌지만 달콤한 향기와 
살짝만 구운 향이 합쳐져서 캐러멜이 생각납니다.


전에 마셨던 96년도의 노철관음은 우롱차의 향이란 게 
거의 다 없어졌던데 이건 더 오래됐는데도 남아있는 게 신기해요.

캐러멜을 녹인 거 같은 찻물에 부드러운 맛의 찻물이 좋습니다. 
차소은의 차는 아직 몇 개밖에 안 마셔봤지만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