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 grey base
아크바에서 권하는 방법은 얼그레이 베이스 45ml에 우유 200ml이었는데 저는 우유 300ml로 많이 넣었는데도 단맛이 진하게 나타나네요.
뜨거운 물에서 추출했을 텐데도 향은 잘 보존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찻잎에서 느껴지는 얼그레이 향은 아니고 플라스틱병에 담긴 밀크티에서 흔히 느끼는 얼그레이입니다.
단맛은 진하니까 우유를 많이 넣으셔도 될 거예요.
Masala chai black tea base
마살라라고 해서 향신료의 향이 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인가요. 단맛이 강한 밀크티라는 생각만 듭니다.
마살라는 조금만 넣어도 향이 굉장히 강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그런 면이 없어서요.
이번에는 제조사에서 권하는 대로 우유 200ml를 넣었는데 시럽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카페에서 파는 상품 기준으로는 이게 적당할지도 모르는데 저한테는 안 맞았습니다.
Rooibos cream tea base
루이보스의 나무 맛은 약하고 구수함이 드러나서 맛있네요. 마지막에는 우유 300ml를 넣어서 그렇게 달지 않았고요.
저는 포장지에 적혀있는 용량보다 우유를 더 많이 넣는 게 괜찮았습니다.
얼그레이 베이스 > 루이보스 크림 베이스 > 마살라 차이 베이스 순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The Tao Of Tea - Ceylon Orange Pekoe, Ceylon Silver Striped
Ceylon Orange Pekoe
어느 정도 원형을 유지하면서 가느다란 찻잎인데 이게 홍차에서의 오렌지페코 등급이겠죠.
엽저에선 달달한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중국 홍차 쪽은 아니고 다즐링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찻물에서 나는 향은 다른 홍차에 비하면 약하고 맛도 순한 편이라 실론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도 님이 룸비니 다원이라고 적어주셨던데 검색해보니 홈페이지도 있고 사진도 많던데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은 다원이에요.
https://lumbiniteavalley.com/
Ceylon Silver Striped
이것도 꽤 가느다란 찻잎으로 금색 찻잎이 섞여 있는 거 보니 전홍처럼 만든 건가 봅니다.
마찬가지로 살짝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향인데 전홍과 비슷합니다. 맛은 약간의 수렴성이 있긴 하지만 부드러운 편이고요.
스리랑카의 남쪽 끝부분인 Akuressa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라는데 거의 해안가에 가깝네요.
The Tao Of Tea의 2가지 홍차를 마셔봤는데 같은 실론이라고 해도 하나는 다즐링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하나는 중국 홍차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각양각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원형을 유지하면서 가느다란 찻잎인데 이게 홍차에서의 오렌지페코 등급이겠죠.
엽저에선 달달한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중국 홍차 쪽은 아니고 다즐링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찻물에서 나는 향은 다른 홍차에 비하면 약하고 맛도 순한 편이라 실론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도 님이 룸비니 다원이라고 적어주셨던데 검색해보니 홈페이지도 있고 사진도 많던데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은 다원이에요.
https://lumbiniteavalley.com/
Ceylon Silver Striped
이것도 꽤 가느다란 찻잎으로 금색 찻잎이 섞여 있는 거 보니 전홍처럼 만든 건가 봅니다.
마찬가지로 살짝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향인데 전홍과 비슷합니다. 맛은 약간의 수렴성이 있긴 하지만 부드러운 편이고요.
스리랑카의 남쪽 끝부분인 Akuressa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라는데 거의 해안가에 가깝네요.
The Tao Of Tea의 2가지 홍차를 마셔봤는데 같은 실론이라고 해도 하나는 다즐링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하나는 중국 홍차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각양각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년 5월 11일 토요일
무스카텔(Muscatel) 시음기를 읽어보고
1. 세컨드 플러시 중에서 첫 2주 동안 생산된 차.
2. 진딧물이 찻잎을 먹은 것.
이었는데 이걸 보고 궁금해져서 각 브랜드의 Muscatel이라고 이름 붙은 차의 국내 시음기를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무스카텔의 재료인 머스캣(Muscat) 포도의 향이 난다는 글은 거의 없었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을 해봤는데
(1) 위의 1번 조건을 채우는 찻잎은 있으나 2번 조건을 채우는 찻잎이 없어서. (2번 조건을 채우는 차가 있어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서.)
(2) 싱그러운 풀냄새로 포도가 연상될 거 같았으나 그 외의 다른 향기 때문에 과일은 아니다. 라고 느껴서. (무스카텔이라고 이름 붙은 시음기에 나오는 단어를 보면 구수함, 몰티함, 고구마, 낙엽 향기, 고사리, 담배, 고춧가루 향으로 포도라고 보기 어려운 단어가 많습니다.)
Muscatel이라고 이름 붙은 시음기를 읽을 때마다 진짜 머스캣 포도 향이 있는 건가?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만.
왜 이렇게 머스캣 포도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고민해보니 국내에 소개된 많은 책에는 다즐링 = 머스캣 포도라고 이야기하고 그 지식을 그대로 전파하니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다즐링 = 머스캣이라고 소개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니 직접 마셔보지 못한 사람들은 포도에 집착하게 되고 그게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나 싶고요.
2019년 5월 4일 토요일
Chai 인도 홍차의 모든 것
읽기 전에는 차이(Chai)에 대한 책인가 싶었는데 읽어보니 인도의 차에 대한 책입니다. 책의 크기도 크지만 사진도 꽤 커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처음 듣는 단어도 있던데 우유만으로 끓이는 걸 더블 차이, 트럭 기사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진하게 우린 걸 60마일 차이라고 한다네요.
설탕과 우유가 들어간 차이는 서민들의 기호품이라는 글도 있던데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영국 산업혁명 시기의 노동자들이 즐겨 마시던 밀크티가 생각나더라고요. 지금도 인도에선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차이에 대한 사진도 실려 있었고요.
흥미가 있던 부분은 무스카텔 티로 세컨드 플러시 중에서 첫 2주 동안 생산된 티는 머스캣 포도에 견줄만한 향미라서 무스카텔이라고 하는데 이게 진딧물이 찻잎을 먹으면서 생긴다고 합니다.
어? 이거 동방미인이랑 같은 거 아닌가요? 다즐링도 이런 과정을 거치나요?
https://en.wikipedia.org/wiki/Muscatel_(tea)
좀 더 자세히 찾아보니 진딧물이 공격하면 찻잎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향을 내뿜는데 이게 머스캣 향에 가깝다는 건가 보네요.
그리고 아주 적은 양만 무스카텔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는데 이런 차가 시중에 충분하게 유통될 리는 없을 거 같고 마셔보지 못한 사람들이 찬양하다가 다즐링 = 머스캣 설이 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다즐링을 소개하는 책에는 머스캣이라고 적은 게 많거든요. 이게 극소량만 생산되는 게 사실이라면 다즐링 = 머스캣은 아니라고 봐도 되겠죠.
뒤에는 차의 제조 공정에 대한 사진도 있고 다원 사진, 티 칵테일, 인터넷에선 접하기 어려운 인도 지방의 티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장점은 사진이 많아서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전반적인 차에 대한 설명이 아닌 한가지에 집중한 책이라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처음 듣는 단어도 있던데 우유만으로 끓이는 걸 더블 차이, 트럭 기사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진하게 우린 걸 60마일 차이라고 한다네요.
설탕과 우유가 들어간 차이는 서민들의 기호품이라는 글도 있던데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영국 산업혁명 시기의 노동자들이 즐겨 마시던 밀크티가 생각나더라고요. 지금도 인도에선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차이에 대한 사진도 실려 있었고요.
흥미가 있던 부분은 무스카텔 티로 세컨드 플러시 중에서 첫 2주 동안 생산된 티는 머스캣 포도에 견줄만한 향미라서 무스카텔이라고 하는데 이게 진딧물이 찻잎을 먹으면서 생긴다고 합니다.
어? 이거 동방미인이랑 같은 거 아닌가요? 다즐링도 이런 과정을 거치나요?
https://en.wikipedia.org/wiki/Muscatel_(tea)
좀 더 자세히 찾아보니 진딧물이 공격하면 찻잎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향을 내뿜는데 이게 머스캣 향에 가깝다는 건가 보네요.
그리고 아주 적은 양만 무스카텔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는데 이런 차가 시중에 충분하게 유통될 리는 없을 거 같고 마셔보지 못한 사람들이 찬양하다가 다즐링 = 머스캣 설이 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다즐링을 소개하는 책에는 머스캣이라고 적은 게 많거든요. 이게 극소량만 생산되는 게 사실이라면 다즐링 = 머스캣은 아니라고 봐도 되겠죠.
뒤에는 차의 제조 공정에 대한 사진도 있고 다원 사진, 티 칵테일, 인터넷에선 접하기 어려운 인도 지방의 티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장점은 사진이 많아서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전반적인 차에 대한 설명이 아닌 한가지에 집중한 책이라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2019년 5월 3일 금요일
Lupicia - Japanese Black Tea "Hyuga", CASSIS & BLUEBERRY
일본의 홍차는 우리나라의 홍차처럼 맛이나 향이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 향만큼은 인도를 따라간 듯한 품종이 있어서 기대해볼 만하죠.
이건 특이하게도 찻잎 외에 줄기도 보이네요. 찻물에선 엿기름 같은 달달한 향이 입안에 감기는 느낌인데 좋습니다.
맛이야 인도 홍차에 비하면 약하지만, 향은 마음에 듭니다. 다 마시고 나서 한잔 더 추가하고 싶을 정도예요.
CASSIS & BLUEBERRY - 루피시아에서 자주 보이던 아라잔과 큼지막한 블루베리, 보라색 꽃, 그리고 풍선껌 같은 향기인데 이게 카시스인가 봅니다.
찻잎일 때보다는 약한데 카시스 향 + 아라잔이 녹은 약간의 단맛입니다. 아라잔은 보기에는 예쁜데 이게 항상 맛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긴 어렵네요.
다만 이건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 밀크티에는 설탕이 어울리지만 이런 차에선 설탕의 단맛이 차를 즐기는 데 방해될 수도 있어서요.
둘 중의 하나를 고르자면 저는 달달한 향이면서도 깔끔한 맛의 휴가를 고르겠습니다.
2019년 5월 2일 목요일
Lupicia - Sakura Houji, Sakura & Berry
찻잎에선 식욕을 자극하는 누룽지 같은 구운 냄새가 납니다. 물이 닿으니 김 같은 향도 나고요.
우려질 때의 모양만 보면 사쿠라가 생각나는 이미지는 아니에요.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벚나무 잎의 향도 없었고요. (쑥 비슷한 향기인데 여기에는 없더군요.)
그렇지만 식후에 마시기에는 좋은 차입니다. 마시는 내내 왠지 김이 생각나지만 후루룩 마시기에는 좋아요.
차로 우리니 새콤함은 약해지긴 했지만 크리미한 딸기향이 괜찮네요. 예전에 마셨을 때는 벚나무 잎의 향이 있는 거 같았는데 지금 마셔보니 없습니다.
Lupicia - Sakura에선 벚나무 잎의 향이 잘 나던데 말이에요. 일본풍이라기보단 서양풍의 사쿠라 홍차입니다.
참고로 이게 벚나무 잎인데 말리거나 염장하면 특유의 향이 나와요. 제가 느끼기에는 쑥 같은데 차에 들어가면 동양적인 느낌의 벚꽃차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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