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홍차는 우리나라의 홍차처럼 맛이나 향이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 향만큼은 인도를 따라간 듯한 품종이 있어서 기대해볼 만하죠.
이건 특이하게도 찻잎 외에 줄기도 보이네요. 찻물에선 엿기름 같은 달달한 향이 입안에 감기는 느낌인데 좋습니다.
맛이야 인도 홍차에 비하면 약하지만, 향은 마음에 듭니다. 다 마시고 나서 한잔 더 추가하고 싶을 정도예요.
CASSIS & BLUEBERRY - 루피시아에서 자주 보이던 아라잔과 큼지막한 블루베리, 보라색 꽃, 그리고 풍선껌 같은 향기인데 이게 카시스인가 봅니다.
찻잎일 때보다는 약한데 카시스 향 + 아라잔이 녹은 약간의 단맛입니다. 아라잔은 보기에는 예쁜데 이게 항상 맛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긴 어렵네요.
다만 이건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 밀크티에는 설탕이 어울리지만 이런 차에선 설탕의 단맛이 차를 즐기는 데 방해될 수도 있어서요.
둘 중의 하나를 고르자면 저는 달달한 향이면서도 깔끔한 맛의 휴가를 고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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