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딩은 후발효차(제주산), 캔디류(별사탕), 돌배(국산), 배향혼합제제(합성향료, 주정, 천연향료, 젖산, 프로필렌글리콜, 정제수)라고 합니다. (포장지의 설명을 보면 꿀향도 들어간 거 같고요.)
찻잎에서 나는 향은 생과일의 배도 아니고 배향 아이스크림도 아닌 거 같고, 매우 진한 향이지만 제가 아는 배는 아니에요.
별사탕은 많이 들어있고 배 조각도 보입니다. 포장지에 적힌 대로 물의 양을 적게 해서 우려냈는데도 수색이 연한 걸 보면 홍차가 아니라 발효차라서 그런가 봅니다.
엽저를 보니 찻잎은 파쇄되어 있고 찻잎 본래의 향보단 첨가되어있던 진한 향이 올라옵니다.
이게 포장지에 적혀있던 벌꿀향인가? 싶어서 다시 맡아봤는데 벌꿀은 아니네요. 오히려 술 같은 느낌으로 원료에 주정이라고 쓰여있는 거 보니 맞는 거 같습니다. (주정은 85도 이상의 알코올)
별사탕은 다 녹아서인지 당연히 달고. (보이숙차의 자연스러운 단맛에 비하면 많이 답니다.)
약간의 씁쓸함도 있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차가 밍밍하다는 평이 많은 걸 보면 끝에 느껴지는 씁쓸함은 돌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지에서 설명하던 향이 나지 않아서 아쉽네요.
가격은 오설록 공식몰 기준으로 피라미드 티백 10입 가격이 15000원입니다. (1개에 1.8g, 10개의 무게는 18g.)
높은 가격 장벽과 한 잔을 우리기도 애매한 양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달빛걷기라는 예쁜 이름과 해외의 차보다는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