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5일 토요일

공부차 - 고법철관음

고법이 무슨 말인가 했는데 공부차의 설명을 보니 기계화된 현대 방식이 아니라 옛날 방식대로 만든 철관음이라는 거군요. 


요즘의 철관음 생산 방식은 이렇게 기계를 통해서 찻잎 가장자리의 붉은 부분을 떼어내는데 공부차는 그대로 놔두었다는 말이겠죠?


어? 제가 아는 철관음의 형태가 아니네요. 철관음보다는 봉황단총 밀란향에 가깝고 향은 일본의 흑우롱차처럼 구수합니다.


찻물이 들어가니 예상한 대로 구수함이 주가 되고 달달한 향도 조금 있는 것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차에요. 

여러 가지 도구를 차리고 마시는 다도가 아니라 보리차처럼 친숙한 느낌입니다.


이게 제가 아는 요즘의 철관음이에요.


고법철관음을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1980년대에 만들던 방식이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숯으로 중간 불에서 최대 24시간 동안 천천히 구워지며 이 차를 마실 때 자극이 적어서 위장이 민감한 사람들은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호우지차와 비슷한 녀석이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