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조합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머스캣 향 홍차는 마침 에스키스 님이 주신 게 있어서 바로 도전했습니다.
(1) 녹차 0.5g, (2) 얼그레이 1.7g, (3) 머스캣 향 홍차 2g, (4) 말린 감귤 1g
(말린 청포도는 없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1) 녹차 - 보성제다의 다향. 곡우절에 나온 차로 고소하면서도 순한 맛이 일품.
(2) 얼그레이 - Tea Forte의 차로 아삼 베이스, 베르가못 + 꽃향기.
(3) 머스캣 향 홍차 - 루피시아의 위키드 2000회 기념 한정 홍차.
머스캣 향과 녹색, 하얀색 별사탕이 포인트.
Blending - 베르가못, 오렌지, 머스캣 향이
골고루 섞인 홍차가 나오길 바라면서 만들었습니다.
엽저에선 얼그레이가 지배적이지만 뒤에 머스캣도 있습니다.
이걸 만들 때는 얼그레이의 향이 강해서 머스캣이
묻힐까 걱정했는데 머스캣 향도 제대로 나서 만족입니다.
한 모금 마시니 베르가못 향이 입안에 가득 찹니다.
베이스로 들어간 아삼, 녹차가 순한 계열이라 씁쓸하지도 않고요.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정도? 오렌지 향이 났다면 100점을
줬을지도 모르겠네요. 블렌딩을 따라 해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4) 나중에 말린 감귤을 먹어봤는데 바삭바삭, 새콤합니다.
생과와는 다른 건조된 과일의 맛이에요. 말린 건포도를 씹는 느낌.
말린 과일에서 감귤 향이 안 나는 것이 감점의 요인이었네요.
감귤 향이 제대로 났다면 완벽했을 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