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6일 일요일

THE O DOR - J.E. OOLONG MILKY

밀키우롱이란 우유 향이 난다는 우롱차인데 

예전에 마셨던 금훤(밀키우롱)에선 그런 걸 못 느꼈기에 
진짜 분유 향이 난다는 떼오도르의 차가 손에 들어오니 기대가 됩니다.
찻잎에선 그럴듯한 향이 나는 것이 다른 밀키우롱하고는 다르네요.

우롱차라면 대략 어떤 향이 날지 알고 있고 종류가 다르더라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다르네요.


제가 느끼기에 다즐링 등의 비가향차는 이게 과일인지 
꽃인지만 짐작할 뿐 어떤 과일이다. 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고 

가향차는 딸기, 파인애플이라고 확실히 느낄 정도로 뚜렷합니다. 


이 차는 마셔보면 입안에 분유 향이 남아서
우유 아이스크림을 먹은 기분이라 가향한 거 같긴 한데

제 기준에서 가향차라고 말하기에는 좀 약해요.


전체적으로는 꽃같은 향긋한 느낌에 말랑카우에서 나던
분유 향, 배화라고 하는 우롱차에 열을 가한 향이 조금 납니다.

떼오도르의 홈페이지에는 복건성 무이산(우이산)의 우롱차, 
자연스러운 우유와 버터향이라는데 믿기 어렵네요.


어찌 됐든 제가 마셔본 차 중에선 이게 
MILKY라는 이름에 제일 가까운 우롱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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