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루피시아의 보이차를 마시면서
일본에선 숙향을 제거하고 파는 건가. 라고 느꼈는데
라쿠텐에서 보니 정말 일본에선 숙향을 제거하고 파네요.
http://item.rakuten.co.jp/tea-life/172/
<전용 공장에서 증기 살균하여 특유의 곰팡이 냄새를 제거합니다.
살균 후 성분은 곰팡이 냄새가 없고 매우 마시기 쉽게 됩니다.
그래서 마시기 쉬우면서 맛있는 보이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 カビ臭가 곰팡내, 묵은 냄새라는 뜻인데 숙향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이 판매자의 다른 페이지에 추가 설명도 있는데
http://www.rakuten.ne.jp/gold/tea-life/faq.html
<그러나 이 공정은 곰팡이의 불쾌한 냄새가 남는 단점이 있습니다.
약 삼년동안 곰팡이 냄새를 지울 연구가 시작.
고압 솥에서 순식간에 증기로 살균하는 제법에 도착했습니다.>
- 위에서 말한 공정은 악퇴渥堆인데 숙차에서
제일 중요한 발효 과정으로 여기에서 숙향이 생깁니다.
고압증기멸균에 대해 설명할 때는 살균 처리와 멸균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해서
완성된 후의 숙차에도 균이 남아있는 건가?
혹시 후발효에도 미생물이 관여하는 건가? 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실제로 보이차를 만드는 분에게 질문했는데
숙향은 악퇴 과정에서의 2차 대산물일 뿐이며
악퇴가 끝나면 미생물(흑국균, 푸른곰팡이, 효모균)은 거의 없어진다.
숙향은 휘발성이라 증기를 쬐는 건 멸균보다는 향을
날리기 위해서 하는 거 같다. 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숙향을 싫어하면서도 숙차를 마시나 싶어서
더 검색했더니 일본에선 보이차의 다이어트 효과에 집중하고 있더군요.
보이차는 지방 연소와 지방 흡수를 차단한다는 글도 있고요.
나라가 다르니 차를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도 다양하네요.
중국이나 한국은 숙향도 보이차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며 마시고
일본은 약리적 효과에만 집중하여 보이차를 마신다고 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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