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무이옥녀 - 금준미

브랜드명은 武夷玉女(무이옥녀)인 거 같고 회사명은
武夷山市马雾岩茶业有限公司(무이산시마무암차업유한공사)로 나오네요.
기름을 바른 거 같은 광택의 찻잎에선 훈연향이 나는데 
매캐한 쪽이 아니고 매우 부드러운 향이라 계속 맡게 되네요.

찻잎이 물에 젖으니 숨어있던 향이 떠오르는데 약간 
태운 고구마 같기도 하고 나무 태운 냄새 같기도 합니다.


전홍도 이런 가느다란 찻잎으로 만든 차가 나오던데 
공통적인 건 큰 찻잎보다 향이 연하다는 거였어요.

옅은 게 아니고 찻잎이 가진 본래의 향을 약하게 뿜어내는 느낌이에요. 
엽저에선 태운 냄새가 제대로 나는데 고구마 껍질을 태운 향이에요.
서양의 랍상소우총에 비하면 가볍죠.


한 모금 마셔보니 향에서 느꼈던 대로 고구마 
껍질 태운 부분을 물로 우려서 마시는 기분입니다.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면 고구마 중에서 물고구마의 껍질인데
안쪽에 조금 붙어있는 고구마와 같이 먹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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