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라는 방송에서 나카무라토키치(中村藤吉本店)라는 오래된
가게를 소개할 때에 직접 방문해서 차를 마셔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기온츠지리도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던 차에 감사합니다.
짙은 녹색의 찻잎에선 신선한 향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봄의 향이로군요.
물은 충분히 식힌 다음에 넣었으며
찻잎이 불어나는 걸 감상한 후에 찻물을 따라냈습니다.
엽저에선 한국의 우전처럼 바로 먹고 싶어질 정도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옅은 연두색의 찻물에선 일본 녹차 특유의
미끄덩한 맛과 함께 녹차의 옅은 향이 느껴집니다.
저에겐 미끄덩한 감칠맛이 제일 많이 느껴지는데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은 60~70도에서 잘 우러나온다고 하네요.
일본인들은 이 감칠맛을 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우려내는 거겠죠?
(홈페이지에선 8g, 100ml, 50도에 우려내라고 하네요.)
위치는 가와라마치역이랑 야사카신사 중간인데
2층은 디저트 전문 가게인 사료츠지리(茶寮都路里)이고
1층이 차 판매점인 기온츠지리(祇園辻利)라고 합니다.
기온츠지리는 1860년, 사료츠지리는 1978년에 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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