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즐링이 마시고 싶어져서 꺼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퍼스트 플러쉬라 더욱 좋네요.
플라워리라는 이름 그대로 꽃 느낌이 나면서 다질링의 매운 향이 없습니다.
녹색의 엽저에선 풋풋한 향이 느껴지며 찻물에선
전홍과 약간 비슷한 고구마류의 달곰한 향이 있습니다.
고구마류의 달곰한 향과 풋내가 섞여서
꽃향기가 나는 차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다즐링에서 공통으로 느끼는 그 향이 없었던 건 마음에 듭니다.
(어떤 분들은 매운향, 후추향 이렇게 표현하는데 저는 타바코라고도 표현하죠.)
아마 찻잎이 산화할 때 나는 향인 거 같은데
이건 2월에 채취한 찻잎이라 그런 게 약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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