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THE O DOR - Place Saint Marc

차를 정리해야 새 차를 산다는 마음으로 마시고 있지만, 쉽사리 줄어들고 있지 
않은데 그래도 마셔야지 하면서 집에 있던 Place Saint Marc 란 홍차를 꺼냈습니다.

검색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과일과 꽃 가향의 홍차라서 차를 마실 마음이 들더군요.


찻잎 외에 다른 첨가물은 보이지 않고 딸기와 바닐라, 그리고 새콤한 향이 납니다.
새콤한 것이 열대 과일인 거 같은데 사이트에는 붉은색의 과일이란 것만 나오네요.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딸기 향은 약해지고 바닐라 향이 앞으로 
나오며 그 외에 다른 향이 나긴 하는데 이게 붉은 과일인 듯.


제가 좋아하는 루피시아의 열대 과일 가향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라서 마시기도 편하고요.

차가 식으니 중국 찻잎에서 나던 향이 납니다.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Mariage freres - Esprit De Noel

크리스마스이니 크리스마스 홍차를 꺼냈습니다. 

요즘 몸이 피곤해서 차를 마시기 귀찮아했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 기념 홍차가 있으니 마셔야 한다면서 꺼냈지요.


오렌지랑 사과 조각이 보이고 찻잎에선 계피 향이 나는데 
저번에 마셨던 다만 프레르의 크리스마스 홍차에 비하면 향이 확실하네요. 

계피에 달콤한 향이 섞여 있으니까 수정과 생각도 나고 맛있어 보입니다.


따뜻한 물에 넣으니 계피랑 다른 향신료, 훈연 향이 올라옵니다.
생각보다 진하게 우렸는데도 쓰지 않은 걸 보니 맛이 순한 홍차를 썼나 봅니다.

계피와 달콤한 향이 합쳐져서 시원한 단맛이 날 거 같은 느낌인데 막상 마셔보면 
순한 맛의 홍차니까 이상하네요. 한국인이라면 수정과가 생각나는 향인데 맛은 그렇지 않으니.

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Dammann Freres - Christmas Tea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상미기한이 다 되어가는 거 같아서 꺼냈습니다.
그동안 티백은 조금씩 마시긴 했지만, 이런 홍차를 마시는 건 3주 만인 거 같네요.

짧은 찻잎, 오렌지 껍질 몇 조각, 희미한 향기.


오랜만에 마시는 거라서 차를 따라낸 도자기에 남은 향기, 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의 향기, 차에서 올라오는 향기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셨습니다.

보관한 지 시간이 꽤 지나서인지 향기가 빠진 건지 아니면 원래 향이 
약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프레르의 크리스마스 홍차는 처음이거든요.


예전에 마신 다만 프레르의 실론처럼 홍차의 맛은 가벼운 편이고 첨가된 향기도 
연합니다. 이 차를 마시고 처음 받은 인상은 겨울에 마시는 약 같다는 거였어요.

몸에는 좋을 거 같은데 맛이나 향은 강하지 않은 약이요.


다만 프레르에선 실론과 중국의 찻잎을 넣었다는데 희미하게 훈연 향이 나긴 합니다.
그밖에 오렌지와 캐러멜도 넣었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향이 다 날아간 건지.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Teavivre - Organic Hangzhou Tian Mu Qing Ding Green Tea, Organic Tian Mu Mao Feng Green Tea

천목청정 - 가늘고 기다란 찻잎. 녹차의 고소한 향이 다른 
중국 녹차보다 약했지만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 제대로 느껴집니다.


잔에서는 고소함 + 단내가 옅게 올라오고 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에선 고소함 + 풋풋한 향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시면 매끄럽게 넘어가는 느낌. 

녹차의 고소한 향과 단맛이 연해서 마음에 듭니다. 
쓴맛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천목모봉 - 이름이 비슷해서 같이 마셔봤습니다.

천목청정보다는 어린잎으로 만든 거 같네요. 고소한 향은 약간 더 짙습니다.


따뜻한 물에 넣으니 잔에선 고소함 + 단내가 청정보다 짙고 
찻잎에서도 올라오는 고소함 + 푸릇푸릇한 향이 더 짙습니다.

찻물도 달곰한 것이 잘 넘어갑니다. 이제까지 마셨던 중국 녹차는 한국 
녹차에 비하면 고소한 향은 짙었지만, 맛이 강해서 거의 손이 안 갔는데

이건 향과 맛이 적절해서 저에게 맞네요.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찻잎의 상태는 업톤의 녹차에 비하면 훨씬 좋습니다.

업톤은 미국에 있어서인지 녹차의 상태가 누렇거나 부서져서 
별로였는데 이건 회사가 중국에 있어서인지 찻잎의 상태가 신선하네요.
왼쪽이 천목청정, 오른쪽이 천목모봉입니다.

차를 마시면서 중국 녹차를 검색해봤는데 서호용정이 초청이고 천목청정이 
홍청 녹차라는데 딱히 신경 쓰고 마신 게 아니라서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애플 민트


요즘 물만 주고 잎을 따지 않았더니 이렇게 커져 버렸습니다.

집에 화분이 하나 남는 게 있어서 조금 옮겨 심고 맛을 보았습니다.
잎은 몇 조각만 띄워도 향이 나는데 약간 단 거 같기도 하고 
괜찮네요. 카페인 없는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는 딱 좋을 듯.

처음에는 여기 어디에서 사과와 민트 향이 난다는 건지 몰랐지만, 자꾸 향을 
맡다 보니 알겠습니다. 사과 + 민트의 향을 약하게 하면 이런 느낌일 거 같네요.

카페인을 줄인 홍차

홍차를 즐기는 분 중에는 여성이 많은데 임신을 하면 난감하죠.

차는 마시고 싶은데 카페인 때문에 안 좋으니 보통은 
차를 마시지 말라고 하거나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를 권합니다. 

그런데 차를 마시는 사람은 향과 맛 때문에 먹는 거니 쉽게 포기하기가 어렵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홍차도 세차해서 마신다는 분의 글을 보고 도전해봤습니다.

중국 차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먼지 제거와 찻잎을 풀어주기 위해서 세차를 합니다.
꽉꽉 눌려지는 제조 방식의 찻잎이 많아서 이런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홍차는 보통 3분 정도 우려서 마시는데 그전에 30초를 세차하고 다시 우렸습니다.

역시 차의 향이 약하고 맛도 약합니다. 예전에 마셨던 선티 비슷한 느낌도 나고요.
그래도 카페인을 줄여서 차를 마시고 싶은 분에게는 좋을 듯.


미국에선 이런 식으로 제조한 립톤 티백이 있는데 다른 분에게 이야기를 
듣기로는 공장에서 찻잎을 물에 통과시켜서 카페인을 뺀 거랍니다.

이름은 Protective Antioxidants 였습니다.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Teavivre - Tai Ping Hou Kui Green Tea

회사가 중국에 있어서인지 업톤의 태평후괴보다는 상태가 좋습니다.

선명한 녹색에 부러지지 않은 찻잎이 보기 좋네요.
고소한 녹차의 향은 용정차보다는 약합니다.
중국인들은 이런 찻잎을 유리잔에 넣고 
찻잎을 감상하면서 마신다기에 저도 그렇게 해봤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정보를 보니 안휘성에서 생산했고 4월 말에 잎을 땄으니 명후려나요?


사이트에는 난향이 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가 느낀 건 비릿하면서도 
옅은 녹차의 향과 약간의 쌉싸래한 맛, 약간의 단맛 + 미끄덩한 맛이었어요.

미끄덩한 느낌을 매끄럽다고 해야 하나. 저번에 마신 용정차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잘못 우렸나 싶어서 2번째는 다기에서 우리니까 

풋풋하면서도 고소한 녹차의 향이 연하게 올라오고 
끝에는 쓴맛과 단맛이 동시에 느껴지지만 약해서 괜찮습니다.

이 정도면 혼자 먹기는 아까우니 다른 분에게도 나눠주고 싶네요.

Teavivre - Premium Keemun Hao Ya Black Tea

훈연향이지만 영어 브랜드의 랍상처럼 진하진 않은 정도. 
전홍과 달리 소엽종으로 만드는 홍차라는데 찻잎이 가느다랍니다.


연한 훈연향에 쓴맛은 없고 약간의 떨떠름함. 
정산소종 중에서도 훈연향이 약한 녀석과 비슷합니다.

무연 정산소종이라고 훈연향이 적은 녀석이 있었죠.


옅은 훈연향과 떫은맛 뒤에 뭔가 있긴 한데 
뚜렷하지 않아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걸 보고 난향이니 과일 향이니 하는 걸까요?
다즐링도 이런 식으로 꽃이니 과일이니 하는 것처럼요.


저는 확실하게 과일이나 꽃향이 아닌 이상 그렇게 표현하질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애매한 느낌을 꽃이나 과일에 
비유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는 그게 아니니까요.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Teavivre - Organic Superfine Dragon Well Long Jing Green Tea

승주용정 이후로 용정차는 두 번째인데 찻잎의 모양은 비슷합니다.
저번에도 느꼈지만, 한국 녹차보다는 고소한 향이 짙어요.


녹차의 고소하면서도 신선한 향, 약간의 단맛과 미끄덩
미끄덩한 느낌, 마지막엔 약간의 쓰고 떫은맛이 느껴집니다.

(이 미끄덩미끄덩한 느낌이란 게 묘한데 중국 차에서만 느꼈습니다.
주로 철관음이나 우롱차 같은 종류였는데 녹차에서도 있네요.)
사이트에서 보니 서호에서 생산한 용정차도 있었는데 유기농이라고 
적힌 건 이거뿐이었습니다. 절강성 臨安 天目山 에서 생산한 찻잎이라네요.

풋풋한 향보다는 고소함. 그리고 단맛이 약간 있는 녹차였습니다.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Teavivre - Bailin Gongfu Organic Black Tea

민홍 중에서 탄양은 예전에 마셔봤는데 맛이 이상했습니다. 
전홍과 비슷한 향도 있었지만, 알코올 같은 강렬한 향도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백림인데 정산소종이랑 비슷합니다. 연한 훈연향이 
느껴지는 것이 정산소종 중에서도 향이 약한 녀석 같네요.


따뜻한 물에 넣으면 훈연향이 확 올라오는데 전홍이랑 다릅니다.

탄양은 1개밖에 안 마셔봐서 잘 모르겠지만 전홍 + 알코올 향이었는데 
이건 정산소종이네요. 뒤에 달콤한 향이 있긴 하지만 전홍보다 진하진 않습니다.


Teavivre 사이트에는 차에 대한 설명은 참 길게 해놓았습니다. 농약 검사서라던가 
며칠에 채엽했다던가 이런 정보를 적어서 소비자가 믿음을 가지게 해주네요.

거기다가 생산 농부와 생산 지역까지 자세하게 소개해줍니다. 이런 거는 참 마음에 듭니다.
가느다란 찻잎을 보니 사이트에 설명된 대로 좋은 찻잎인 거 
같긴 한데 부서져 있어서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운 게 아쉽네요. 

중국에선 찻잎 그대로 판매하던데 이건 영어권 브랜드처럼 부숴서 판매합니다.


영어로 쓰여 있으니 당연히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봤는데 홍콩이랑 복건성에 있네요. 외국계 중국 기업인가요?

Just-t - Darjeeling, Earl Grey, Assam

삼주실업에서 시음차를 나눠준다기에 저도 받았습니다.

3가지만 신청 가능하다기에 처음엔 가향차를 받으려고 했지만, 그 브랜드에 대해 
알려면 클래식 홍차를 마셔야 알 거 같아서 아삼, 다즐링, 얼그레이로 바꿨지요.


다즐링 - 조그만 상자 안에 삼각 티백이 들어 있고 뚜껑을 열면 100도에 3~4분 우리라고 
쓰여 있네요. 포장이 고급스러워 보이긴 합니다만 향을 보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따뜻한 물에 넣으면 구수함, 단내 등의 다즐링의 일반적인 향기가 올라옵니다. 
향은 달콤하지만, 입안에 넣으면 떨떠름하고 구수한 홍차의 맛이 잘 느껴집니다.


달콤한 향과 떨떠름한 맛을 보면 두 물차 같아요. 
첫 물차의 풋풋한 느낌은 없고 숙성된 느낌의 찻잎이었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그러하듯 자기들만의 비율로 찻잎을 섞은 거 같은데 두 물차 위주인 듯?


얼그레이 - 라임이 들어가서인지 감귤류의 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수레국화도 
들어갔다는데 차를 우린 후에 티백을 건져내니까 푸른색이 빠진 꽃잎이 보이네요.

뜨거운 물에 넣으면 베르가못 향이 짙어지는데 저는 라임향이 좀 더 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베르가못이 감귤류의 과일이긴 하지만 향이 짙으면 화장품 같아서요.


아삼 - 달콤한 몰트향도 홍차의 쓰고 떨떠름한 맛도 보통인 차였습니다.

셋 중에선 얼그레이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찻잎은 티백에 들어가는 더스트가 아닌 조금 큰 찻잎이었고 포장도 
1개씩 해서 좋아 보이긴 했지만 역시 밀봉이 안 되는 게 아쉬웠습니다.

편지 봉투 안에 3개가 들어있던데 향이 날아가거나 조금씩 섞였거든요.

2012년 10월 27일 토요일

Teavivre - Bailin Gongfu Organic Black Tea

민홍 중에서 탄양은 예전에 마셔봤는데 맛이 이상했습니다. 
전홍과 비슷한 향도 있었지만, 알코올 같은 강렬한 향도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백림인데 정산소종이랑 비슷합니다. 연한 훈연향이 
느껴지는 것이 정산소종 중에서도 향이 약한 녀석 같네요.


따뜻한 물에 넣으면 훈연향이 확 올라오는데 전홍이랑 다릅니다.

탄양은 1개밖에 안 마셔봐서 잘 모르겠지만 전홍 + 알코올 향이었는데 
이건 정산소종이네요. 뒤에 달콤한 향이 있긴 하지만 전홍보다 진하진 않습니다.


Teavivre 사이트에는 차에 대한 설명은 참 길게 해놓았습니다. 농약 검사서라던가 
며칠에 채엽했다던가 이런 정보를 적어서 소비자가 믿음을 가지게 해주네요.

거기다가 생산 농부와 생산 지역까지 자세하게 소개해줍니다. 이런 거는 참 마음에 듭니다.
가느다란 찻잎을 보니 사이트에 설명된 대로 좋은 찻잎인 거 
같긴 한데 부서져 있어서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운 게 아쉽네요. 

중국에선 찻잎 그대로 판매하던데 이건 영어권 브랜드처럼 부숴서 판매합니다.


영어로 쓰여 있으니 당연히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봤는데 홍콩이랑 복건성에 있네요. 외국계 중국 기업인가요?

Just-t - Darjeeling, Earl Grey, Assam

삼주실업에서 시음차를 나눠준다기에 저도 받았습니다.

3가지만 신청 가능하다기에 처음엔 가향차를 받으려고 했지만, 그 브랜드에 대해 
알려면 클래식 홍차를 마셔야 알 거 같아서 아삼, 다즐링, 얼그레이로 바꿨지요.


다즐링 - 조그만 상자 안에 삼각 티백이 들어 있고 뚜껑을 열면 100도에 3~4분 우리라고 
쓰여 있네요. 포장이 고급스러워 보이긴 합니다만 향을 보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따뜻한 물에 넣으면 구수함, 단내 등의 다즐링의 일반적인 향기가 올라옵니다. 
향은 달콤하지만 입안에 넣으면 떨떠름하고 구수한 홍차의 맛이 잘 느껴집니다.


달콤한 향과 떨떠름한 맛을 보면 두 물차 같아요. 
첫 물차의 풋풋한 느낌은 없고 숙성된 느낌의 찻잎이었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그러하듯 자기들만의 비율로 찻잎을 섞은 거 같은데 두 물차 위주인 듯?


얼그레이 - 라임이 들어가서인지 감귤류의 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수레국화도 
들어갔다는데 차를 우린 후에 티백을 건져내니까 푸른색이 빠진 꽃잎이 보이네요.

뜨거운 물에 넣으면 베르가못 향이 짙어지는데 저는 라임향이 좀 더 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베르가못이 감귤류의 과일이긴 하지만 향이 짙으면 화장품 같아서요.


아삼 - 달콤한 몰트향도 홍차의 쓰고 떨떠름한 맛도 보통인 차였습니다.

셋 중에선 얼그레이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찻잎은 티백에 들어가는 더스트가 아닌 조금 큰 찻잎이었고 포장도 
1개씩 해서 좋아 보이긴 했지만 역시 밀봉이 안 되는 게 아쉬웠습니다.

편지 봉투 안에 3개가 들어있던데 향이 날아가거나 조금씩 섞였거든요.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숙차 + 민트 + 마살라 차이

리쉬티의 바닐라 민트 차이를 보고 보이차도 가향이 되나 싶어서 도전했습니다.
바닐라 민트 차이는 숙차 + 페퍼민트 + 계피, 바닐라, 감초가 들어갔습니다.

재료로 들어간 숙차는 황인차업의 02년 건륭인데 
숙향도 적고 단맛도 적당하고 맛이 깔끔해서 괜찮습니다.
민트는 저번에 산 애플 민트인데 물만 줘도 쑥쑥 크네요. 
자기가 알아서 가지를 치고 잎이 무럭무럭 자라는데 키우기 편합니다.

마살라 차이는 향신료를 가루 낸 것인데 차를 우릴 때에 넣었습니다.
따뜻하게 마시니 리쉬티의 숙차와는 다르게 숙향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애플 민트의 향이 제일 약하다 싶었지만 마시니까 알겠네요. 숙향만 아니었으면 이건 
민트 향이 느껴지는 차였어요. 마살라 차이는 향이 강할까 봐 조금만 넣어서 은은하네요.


리쉬티의 숙차는 숙향을 제거해서 별로다 싶었는데 가향을 하려니 
숙향이 방해가 되네요. 리쉬티의 숙차가 왜 그런지 알게 되었습니다.

Rishi Tea - Vanilla Mint Chai

홍차에다가 민트랑 향신료를 섞었는데 이런 거 여러 번 마셔봐도 계피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피야 수정과 때문에 하나씩 놓고 향을 맡아보긴 했지만

다른 향신료는 섞인 상태로만 만나니 원래 무슨 향인지 짐작하기가 어렵네요.


뜨거운 물에 찻잎을 넣으면 약 냄새가 확 올라오고 우려진 
찻물은 홍차보다 짙고 불투명합니다. 차라기보단 약 같네요.

한 모금 마시면 민트향 때문에 코가 뻥 뚫리는 느낌에 계피의 단맛도 있는 거 
같습니다. 리쉬티 사이트에는 감초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조금만 넣었나 보네요.

감초의 느끼한 단맛이 느껴지질 않아서요.
그나저나 이 차의 베이스가 보이차라는데 리쉬티는 
자기들이 생산한 숙차에 여러 가지를 가향하네요. 

숙향을 제거한 보이차이니 다른 향을 입혀도 괜찮을 듯.
중국에서 생산한 숙차라면 무리겠지만요.


계속 마셔도 숙차인지 모르겠습니다. 
리쉬티는 어떻게 숙향을 제거했는지 궁금해지네요.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Rishi Tea - Jade Cloud

한국의 우전이나 세작처럼 작은 찻잎입니다.

따뜻하게 우려내면 신선하고 고소한 녹차 향이 올라오는데 한국 
녹차랑 비슷하지만, 맛이 다르긴 합니다. 미끄덩미끄덩한 맛이에요.
리쉬티 사이트에선 중국의 후베이 성 고원에서 나는 녹차로 
Jade Cloud가 농민에게서 산 거라고 하는데 제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후베이 성에서 나는 녹차로 딱히 이름은 없고 리쉬티의 직원이 샀는데 
본사의 티마스터가 마셔보고 괜찮아서 발견한 직원의 이름을 붙여줬다는 걸까요?


후베이 녹차를 중국어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긴 하는데 해석이 
어려워서 후베이 성에서 유기농 녹차를 생산한다는 것만 알겠네요.

Rishi Tea - Peach Blossom

백차에 복숭아 향 외에도 뭔가 익숙한 향이 납니다. 
리쉬티 사이트에 들어가니 복숭아, 탄제린, 오렌지, 재스민 꽃이 들어갔다네요.


찻잎에서는 애매했는데 뜨거운 물에 넣으니까 바로 알겠습니다. 
재스민 향이라는 걸요. 복숭아랑 오렌지는 잘 모르겠고 재스민 향만 느껴지네요.

복숭아랑 섞여서 그런 건지 리쉬티에서 구한 재스민이 중국과는 
다른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맡았던 재스민의 향과는 조금 다릅니다.


차를 다 마셔갈 때쯤 이름의 뜻이 궁금해서 Peach Blossom의 뜻을 알아보니 
복숭아 꽃이라는데 제가 예전에 마셨던 도화차는 이런 향이 아니었습니다. 

이건 도화차의 향을 흉내 내려고 만든 건가 보네요.
도화차의 향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강하진 않고 구수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Rishi Tea - Genmai Matcha

센차 + 현미 외에도 말차가 있는지 봉투 안쪽이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최근에 일본 녹차 마시고 싶었는데 잘 됐네요.

따뜻한 물에 넣으면 고소한 현미와 녹차 향이 올라오고 녹색 
거품이 끓어오릅니다. 말차 때문인지 녹색의 불투명한 찻물이네요.


쌉싸름한 녹차와 고소한 현미가 잘 어우러진 것이 괜찮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더 우려서 마셨는데 2번째는 녹색이 아니라 
옅은 노란색의 찻물입니다. 말차는 첫 잔에 다 우러나오나 보네요.

맛은 센차의 떫은맛만 납니다. 현미가 있어야 녹차의 맛이 부드러워지는 듯.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Rishi Tea - Pu-erh Ginger

진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의 계피 향이 좋습니다. 맛있을 거 같은 
향인데 뭐가 들었는지 검색하니 생강 외에 오렌지 필도 들어갔다네요. 

예전에 지유명차라는 브랜드에서 숙차에 진저 에일을 넣으면 괜찮다고 해서 
따라 해본 기억이 납니다. 제가 했을 때는 묘한 맛의 음료가 나왔지만요.


따뜻한 물에 넣으면 오렌지와 생강은 연해지고 숙차의 향이 올라옵니다.

이거 보이차라고 이름이 안 붙어있으면 인도 브랜드의 향신료가 들어간 
허브차 느낌입니다. 숙차의 특징인 그 향이 연해서 보이차인지 모르겠어요.

생강이 들어있어서인지 추운 겨울에 마시면 딱 좋을 거 같은 차입니다.

Rishi Tea - White Peony, Silver Needle

White Peony - 화이트 피오니가 백모란白牡丹이었죠? 

다즐링과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백차의 한 종류인 줄만 알았는데 검색하니 꽃도 나오네요.


백차는 백호은침 외에도 녹색이나 검은 잎이 섞인 백모란, 수미, 공미 
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저는 백호은침만 여러 번 얻어서 마셨습니다. 

그래서 백호은침 외의 차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홍차보다는 낮은 온도의 물에 우렸는데 이 향을 뭐라고 해야 하나.

구수하면서도 풋풋한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백차는 다른 차에 
비하면 향이나 맛이 뚜렷하지 않아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실수록 구수한 단맛이 입안에 감도는데 이것도 약합니다.
한잔을 다 마신 후의 느낌은 전홍 + 다즐링인데 연하게 우린 차에요.
Silver Needle - 예전에 백호은침을 마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하얀 솜털이 잔뜩 붙어있는 차니까 다즐링처럼 산뜻한 향이 
나겠지 하고 마셨는데 구수한 향이 나기에 독특하다고 느꼈지요.

이걸로 전홍 만들면 맛있는 고구마 향의 차가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차로 마시니 구수하면서도 입안에 감도는 단맛이 참 좋습니다.
쓰거나 떫은맛이 없어서 더욱 좋고요. 약간의 텁텁한 맛은 솜털 때문일까요?

Rishi Tea - Earl grey

향이 강하긴 하지만 제대로 감귤류의 느낌이 납니다. 
찻잎 외에 줄기도 보이는데 리쉬티의 사이트에는 별다른 설명은 없네요.

뜨거운 물에 넣으면 베르가못의 향은 약해지고 
홍차의 구수한 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마시면서 다른 분의 시음기를 읽어보니 찻잎이 중국 거라기에

다시 리쉬티의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는데 Yunnan Dian Hong 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여기에 전홍이 들어갔나요? 전혀 모르겠는데요.


미국 사이트 말고 한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도 있어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운남의 고차수에서 딴 찻잎과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베르가못의 향을 입혔다는데
전홍이란 말은 없네요. 미국 사이트의 Dian Hong 이란 단어는 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Rishi Tea - Pu-erh Classic

등나무꽃 님이 Rishi Tea의 차를 보내주셨는데 뭘 먼저 마실까 하다가 
최근에 맹해차창의 신차를 마신 게 기억나서 비교해보려고 이걸 꺼냈습니다.

찻잎이 작은 걸 보니 대엽종은 아닌 거 같아요. 역시나 중국 브랜드에서 
생산하지 않는 숙차인 걸 나타내듯이 숙향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따뜻하게 우리니까 숙향이 나는 거 같기도 하네요. 
차를 우리고 난 찻잎에서는 먼지 냄새가 납니다.

한 모금 마시면 텁텁함 뒤에 단맛이 느껴집니다. 
텁텁함은 7592보다는 진한데 시간이 지나면 깔끔해지려나요? 

중국의 보이차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맛이 깔끔해지거든요.


예전에 마셨던 루피시아의 숙차랑 똑같습니다. 숙향은 최대한 제거했고 
동그랗게 눌려진 형태가 아닌 산차이고 따뜻하게 우려내도 숙향은 거의 나지 않지요.

맛도 중국 브랜드에서 생산한 것과는 다르고요. 중국이 아닌 
곳에서 생산한 숙차는 숙향을 제거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가 봅니다.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맹해차창(勐海茶厂) - 7592


저번에도 느꼈지만, 요즘의 숙차는 특유의 향을 많이 줄였네요.
보이차도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서 변해가나 봅니다.


제가 받았던 시음용 숙차 3가지 중에서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약한 숙향에 단맛도 있어서 좋습니다. 

7572보다는 줄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약간의 텁텁한 맛도 있는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겠지요.
보이차는 특이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맛이 사라지고 깔끔해집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약한 단맛이 느껴지는 보리차 같은데 
마신 후에 화장실 가고 싶어지는 걸 보니 역시 차는 차네요.

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여주, 구절초

향좋은차 님이 여주 말린 것을 주셔서 마셔보았습니다.

쓴맛이 나는 여주라는 식물인데 
고정차보다 얼마나 더 씁쓸할지 궁금했거든요.


일본어로는 쯔루레이시라ツルレイシ고 하는 거 같은데 
저에겐 오키나와에서 부르는 말인 고야로 더 익숙합니다.

오키나와에선 녹색인 상태로 볶음 요리를 해서 먹는다네요.

주신 분이 1개나 2개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했으니 
300ml 정도의 물에 2개를 넣고 우렸습니다.


찻물은 연한 노란색이고 고정차보다는 약하지만, 쓴맛이 납니다.
여기서 말하는 쓴맛은 홍차나 녹차의 쓴맛이 아니라 조금 다른 맛이에요.

홍차의 쓴맛이 써~ 이러면서 혀를 내미는 맛이라면 
고정차의 쓴맛은 욱~ 이러면서 토를 할 거 같은 맛이죠.
고정차는 진하게만 우리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연하게 우리면 약간의 쓴맛 뒤에 오는 단맛이 좋거든요.

5초 우린 거 하고 10초 우린 것도 차이가 날 정도니 
우리는 시간은 최대한 적게 하는 게 좋습니다.


글을 쓰면서 여주차를 계속 마시고 있는데 생각보다 
쓰지도 않고 괜찮습니다. 뒤에 약간의 단맛도 있는 거 같고요.

다음에는 300ml에 3개를 넣어볼까 생각하는 데 많이 쓰려나요?
이건 여주랑 같은 봉투에 들어있던 구절초인데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노란색의 찻물에 꽃 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주신 분이 5개만 넣으라고 하셨지만 적은 거 
같아서 12개나 넣었는데도 향은 약합니다.


중국 화차를 마셨을 때도 느꼈지만, 꽃으로 
만든 차는 향은 어떨지 몰라도 맛은 정말 밍밍하네요.

그래도 몸에 좋은 거라고 해서 효능을 
검색해봤는데 여성에게 좋은 약초라고 합니다.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전홍(滇红)에 대한 이야기

제가 전홍을 처음 마신 건 중국 찻집의 모임이었는데 이때까지 유럽의 
홍차만 알고 있던 저에게는 달콤한 고구마 냄새가 나는 차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 이후로 중국의 다른 홍차들을 마셔봤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전홍이었습니다.
기문, 우바, 다즐링이 세계 3대 홍차라지만 저는 기문보다 전홍이 
우바보다 누와라엘리야가 더 마음에 들더군요. 다즐링은 독특한 매력이 있고요.


아무튼, 그때 이후로 전홍을 마시고 싶어도 구하기 어려워서 중국 
쇼핑몰에 주문하려고 중국어를 알아보면서 참 다양한 걸 배웠습니다.

전홍 때문에 중국의 녹차와 보이차, 화차 등을 마셔보았고요.
처음에는 금아(어린잎인데 상품으로 만들면서 금색으로 변하는 찻잎.)
가 많으면 맛있는 줄 알고 금색이 가득한 것만 산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금아가 많은 걸 몇 번 마셔본 느낌으로는 전홍은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한 거지 금아가 많다고 맛있는 건 아니더군요.

검은색이 많아도 금아가 많은 것보다 맛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판매할 때는 금아가 많은 걸 더 상급으로 치지만요.)
전홍은 운남 홍차의 간칭(약칭)으로 중국 홍차는 
이런 식으로 앞에 성의 이름을 줄여서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闽红민홍의 민은 복건성의 약칭이고 川红의 천은 사천성의 약칭, 
湘红의 상은 호남성의 약칭인 식이에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영어 명칭은 Dianhong 이지만 Golden monkey 라고도 부릅니다.

(위키에는 복건성과 운남성 둘 다 언급하는데 복건성은 금준미이고
운남성은 전홍이니까 외형만 보고 금색이면 다 Golden monkey라고 부르는 거 같습니다.)


최근에 산 거라곤 일본에 가서 산 에이코쿠야랑 루피시아 뿐인데 
쉽게 구할 수 없는 거라 마시기는 아까워서 헬라디브만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전에 아는 분이 보내준 전홍이 있단 걸 
생각하고 차를 꺼내니 전홍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지더군요.
금색 털이 날리는 찻잎에 초콜릿 같기도 하고 고구마 
같기도 한 향기, 약간 새콤한 향도 있는 거 같고요.

따뜻하게 우리니까 훈연 향의 매캐함도 살짝 올라옵니다.


오래 우리면 고구마 향은 짙어지지만 매캐한 훈연 향도 짙어지고 
연하게 우리면 고구마 향은 연하고 새콤한 향도 느껴집니다.

취향에 맞게 우려서 드시면 될 거에요.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애플 민트(Apple mint)와 모로칸 민트(Moroccan Mint)

예전부터 모로칸 민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집 근처 꽃을 파는 
곳에서 물어봤더니 여름에는 빨리 자라서 안 판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가을에 오면 있다고 해서 최근에 갔더니 팔기에 사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잎만 주문해보려고도 했었지만 1개 
2천 원짜리 묘목에 비하면 너무 비싸서 생각도 안 했답니다.)
그런데 사놓고 보니 집에 녹차가 없어서 이걸 어찌할까 하는 새에 계속 커버렸습니다.
(모로칸 민트는 녹차와 설탕, 민트 잎으로 만들거든요.)

지난주 토요일에 샀는데 햇빛이 잘 비치는 옥상에 두었더니 자꾸 자라서 밑에 있던 
잎은 햇빛을 못 받아서 말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던 안 쓰는 화분에 옮겨주었습니다.

며칠 만에 이 정도로 빨리 자란다면 자주 모로칸 민트를 해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런데 애플 민트라는 이름에 비해서 사과 향도 안 나는 거 같고 민트의 공통적인 
향도 없는 거 같아요. 민트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향기도 아니고 이게 뭔 향이지요?
녹차가 없어서 헬라디브의 애플 홍차로 우렸습니다. 처음에는
사과 향이 살짝 난다 싶더니 금방 애플 민트의 향으로 뒤덮입니다.

묘목이 1개뿐이라 잎을 조금만 땄는데도 향이 잘 느껴지네요.

(제가 본 모로칸 민트의 사진에선 민트 잎 6, 설탕 2, 녹차 2 정도로 
찻잎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홍차로 바꿔도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여기다가 설탕 넣고 마시니까 홍차 맛은 살짝만 나는 음료가 
되어버렸네요. 민트 향이 느껴지는 단맛의 음료인데 괜찮습니다.

홍차 브랜드에서 내놓는 모로칸 민트가 아닌 모로코에서 먹는 방식으로 
만들어봤는데 이건 차라기보단 민트 향이 많이 나는 단맛의 음료네요.

후쿠오카 다이소의 홍차

비행기를 타고 하카타 시내로 간다면 하카타 역을 거치게 
되는데 바로 옆 하카타 버스 터미널 5층에 다이소가 있습니다.

일상용품 말고 먹을 것도 많은데 홍차나 일본 차도 조금 있더라고요.

Madame Lucie -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검색해도 정보가 안 나와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香りの紅茶 -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 향과 맛이 약했던 홍차로 기억합니다.
日東紅茶 - 이것도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홍차의 맛입니다. 헬라디브랑 비슷하려나?

다이소니까 가격도 100엔 정도로 저렴해서 특징 있는 
맛의 홍차는 아니지만 쉽게 살 수 있다는 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