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Lupicia - Momo Darjeeling

모모라는 이름만 보고 냉침으로 인기가 있는
모모 우롱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다즐링이네요.

다즐링스러운 향은 느낄 수가 없지만, 복숭아향이
사이다 냉침으로 마시면 맛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것은 사이다가 아닌 라무네로 언제부턴가 여기에 한번
냉침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저번 주말에 부산에서 구하게 되었어요.

라무네에 찻잎을 넣고 위에 숟가락을 넣었습니다. 사이다 냉침할
때에 뒤집어서 보관해도 탄산이 날아가서 다른 방법을 써본 거예요.

스펀지에서 사이다에 숟가락을 넣어두면 탄산이 잘 안 빠진다고 해서요.


근데 왠지 이거 거짓말인 거 같아요. 숟가락 넣자마자
탄산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도 일단 했으니까 기다린 후에 찻잎만 건져내서 마셔봤어요.


처음에는 복숭아향이 나기에 쿨피스를 생각하면서 마셨는데 소다향이
남아있어서 맛이 묘합니다. 거기다가 다즐링의 씁쓰레한 맛도 살짝 녹아있고요.

소다향이 약했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거 냉침용으로는 별로예요.


역시 제가 좋아하는 사이다 냉침은 탄산수에 포함된 향이 약하고
탄산이 많은 쪽이에요. 냉침하다보면 어느 정도 빠져나가니 많은 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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