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7일 금요일

Mariage Freres - Sakura Blue

봉투에 적힌 청차라는 이름만 보고 중국 차가 마시고 싶어서
꺼냈는데 진한 색의 찻잎에선 인공적인 느낌의 향이 납니다.

​체리향 같은데 마리아쥬에선 벚꽃을 체리로 표현하네요.


찻잎에 물이 닿으니 향이 올라오는데 녹색 우롱차의
풋풋함이 아닌 검은색 우롱차의 구수함이에요.

꽃은 장미인 거 같은데 장미 향은 모르겠습니다.


꼬불꼬불했던 찻잎이 펴지는 걸 구경한 후에 찻물을 따라내고
시음했습니다. 구수한 우롱차인데 끝에 체리가 살짝 남네요.

그나저나 구수한 맛의 우롱차인데 왜 이름이 Sakura일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홍배를 많이 한 흑우롱차가 생각나더군요.


벚꽃이라면 봄 = 녹색인데 왜 진한 색의
우롱차를 선택했는지 마리아쥬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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