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에서 숙향은 쿰쿰한 느낌으로 미생물의
발효를 거쳤다는 표시의 향이 나는데 오룡차에서는 뭘까요?
검색해보니 오룡차에선 구운 향기를 농향(浓香), 푸릇푸릇한 향기를 청향(清香)
이라고 구분하는데 숙향(熟香)을 농향이랑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대만에선 보이차를 마실 때의 숙향이랑
오룡차의 숙향이랑 안 헷갈리는지 궁금하네요.
熟香杉林溪烏龍(숙향 삼림계 오룡)
청심오룡이란 품종으로 삼림계에서 생산.
홍배의 정도가 낮은 찻잎입니다.
물에 넣으니 고소할 정도로만 구운 향기.
밥하다가 태운 누룽지가 아니라 과자로 만들려고 살짝만 구운 누룽지.
숙향이라고 적혀있지만, 청향에도 발을 걸치고 있는 찻잎입니다.
홍배를 해서인지 꽃향기라던가 풋내는 덜하네요.
熟香阿里山烏龍(숙향 아리산 오룡)
청심오룡이란 품종으로 아리산에서 생산.
이건 숙향 삼림계보다 홍배도가 더 낮네요.
굽긴 구웠는데 청향에서 숙향으로 넘어간 직후랄까요. 구운 느낌이 약합니다.
그래도 청향형에 비하면 꽃 향과 풋내는 약해서 숙향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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