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月潭阿薩姆(일월담 아살모)
아살모는 대만의 아삼 품종이라고 합니다.
인도에서 넘어간 거긴 해도 기후가 다르니 맛도 다르겠죠?
한국의 발효차처럼 기다란 찻잎이고 향이 약해서 이거다. 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인도의 아삼보다는 한국의 중작으로 만든 발효차랑 비슷하네요.
물을 부으니 달곰한 향이 올라오는데 전 아삼보다 중국 홍차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입안에서도 고구마스러움이 약간 묻어나오는 향이 느껴졌고요.
어쨌든 아삼은 맞는 거 같습니다.
Sun Moon Lake Indigenous Tea
Sun Moon Lake는 일월담의 영어명, Indigenous Tea는
그 지역 원산의 차라는 말이랍니다. 이것도 일월담의 홍차라는 거네요.
비슷한 모양의 찻잎에 아살모보단
이쪽이 향이 좀 더 뚜렷한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월담이라고만 되어있어서 무슨 홍차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살모랑 비슷하고 풋내가 살짝 나던데 엽저도 녹색이 남아있네요.
달곰함은 아살모보단 못하고 떨떠름함이 있었습니다.
日月潭紅玉(일월담 홍옥)
미얀마에서 재배되던 아삼종에 대만의 차나무를 교배해서 만든 품종.
앞의 일월담보다는 가느다란 찻잎인 것이 더 이른 시기에 채취했나 봅니다.
엽저에선 화~ 한 향이 나는데 이게 홍옥의 특징인 박하향이란 거군요.
신기해서 계속 향을 맡고 있습니다.
엽저보단 덜 하지만 박하향이 찻물에서도 나는데 묘하네요.
Ruby Early shoots
Ruby가 홍옥이고 뒤의 Early shoots으로 검색하니
땅에서 새순이 돋아나오는 사진이 잔뜩 나오던데
홍옥의 새싹으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되겠죠.
아마 위의 홍옥보다는 더 어린 잎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홍옥이랑 이거 둘 다 찻잎에선 별다른 향이 없습니다.
여기도 엽저에서 박하향이 나긴 나는데 약합니다.
홍옥에서 먼저 이런 향을 맡지 않았다면 이게 박하향인가? 싶었을 거예요.
약간의 달곰함에 조금의 박하향이 추가된 홍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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