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를 만들었다고 하기에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한 편만 샀는데
보이차 맛도 약하고 홍차 맛도 약해서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었죠.
몇 달 지나면 발효되어서 맛이 달라지려나 싶었지만 역시나
그대로였습니다. 홍차로 가공했으니 발효가 될 리도 없겠지만요.
맛으로 따지면 보이차에 가까워서 홍차가 아닌 보이차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이 많은 걸 어찌 처리하나 싶었는데 얼마 전에 마신
구음침왕이란 재스민차를 보고 집에 있던 라벤더가 눈에 뜨이더군요.
재스민차는 찻잎이 향을 흡수하는 특징을 이용해서 몇 번이나 꽃을 섞어주는데
저도 집에 있는 라벤더를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잘 씻은 다음에 말려서 차에 넣고 덮어두었습니다.
라벤더야 겨울이 되기 전까지는 잘 자랄 테니 계속 채취해서 향을
입혀보려고 합니다. 먹어보는 건 겨울쯤이나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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