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이름만 보면 축하할 때 마시는 차인 거 같은데 봉투를 여니 꽃향기? 찻잎 외에는 보이는 게 없는데 뭐지? 싶었습니다.
차로 우리니까 알겠네요. 재스민인데 향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아삼 홍차가 들어갔다고 하던데 아삼이 주를 이루고 재스민은 부재료로 곁들여진 느낌입니다. 재스민이 주가 되었다면 차의 이름도 달라졌겠지만요.
저는 이 차에서 꽃이 풍성한 이미지의 결혼식보다는 흙이 많은 들판 위의 꽃 한 송이가 연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Celebration tea로 검색하니 브랜드마다 블렌딩이 다르던데 어떤 차라고 정해진 건 아닌 거 같네요.
찻잎이 아주 자잘한 형태네요. 나무 같으면서도 향긋한 느낌은 실론인 거 같고 약간의 단내는 아삼이려나.. (드물긴 하지만 실론에서 향긋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실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름을 해석하니까 영국을 그대로 나타내는 차인 거 같은데 역사도 오래되었네요. 1934년이라니.
찻물에서는 아삼이 앞서긴 하는데 그래도 혼자 튀지는 않고 실론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하나의 향이 강하진 않고 서로서로 잘 섞인 느낌이에요.
블렌딩 정보를 보니 아프리카의 홍차도 있다던데 뒤에 있는 씁쓰레한 맛이 이걸까요? 향은 순한 거 같은데 맛은 강하게 마무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차가 발표된 시기라면 달콤한 디저트랑 같이 먹었을 거 같은데 그걸 고려한 듯한 홍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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