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봐선 생차인지 숙차인지 모르겠어요.
찻잎을 보면 숙차 같은데 숙향은 그다지 안 나네요.
물에 넣으니까 숙향이 약하게 올라오고 찻잎이 풀어지는데
큰 잎이 많습니다. 수색은 다른 숙차보다 옅은 편이고요.
엽저에서는 은은한 단내가 나고
꿉꿉한 느낌은 없는 걸 보니 좋은 찻잎이에요.
서태차의 숙차보다는 단맛이 적지만
맛이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계속 마시면서 느낀 거지만 숙차라면 발효도가 다른 차보다 낮은 거고
생차라면 오래 묵혀서 색이 변한 거 같아요.
엽저를 보면 녹색이 아직 남아있거든요.
주신 분에게 물어보니 90년대 후반 차이고 숙차는 아니라고
하셨으니 생차를 오래 보관해서 색이 변한 건가 봅니다.
예전에 중차공사의 7581 1992년 숙전차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거랑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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