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 목요일

正山堂(정산당) - 金丝蕊(금사예)


금색의 찻잎이었다면 금준미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가느다란 찻잎이에요.

찻물에선 고구마 향이 연하게 올라오고 입속에서는 달큰함이 살짝 감돕니다. 마신 후에도 이 달큰함이 계속 생각나는 것이 상당히 좋은 차네요.

차가 식은 뒤에는 달큰함보다 고구마 같은 향이 더 강조되는 걸 보면 따뜻하게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연기의 느낌은 거의 없는 정산소종인데 
 
검색해보니 예전 중국의 정산소종은 서양의 랍상소총(Lapsang souchong)처럼 훈연향이 강했지만, 사람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무연(无烟) 정산소종이 나오게 되었다는 거 같습니다.

(철관음도 예전에는 구운 쪽이었는데 현재는 청향형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이 변하는 거 같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