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매 고수 조향숙전을 마시면서 깨달은 건데
저한테는 20초 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요.
10초로 하면 너무 연하고 30초로 하면 텁텁한 맛이 생기고
20초로 해야 단맛도 적당히 나오고 깔끔한 맛이에요.
이렇게 숙전을 계속 마시다 보니 같이 샀던 2가지 보이차는 소홀히
하는 거 같아서 좀 더 맛있게 즐길 방법을 생각하다가 섞어봤습니다.
노차두의 심심한 맛에 황편의 단맛을 더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첫 잔 - 황편의 맛만 느껴집니다.
둘째잔 - 숙향이 나오는데 아직도 노차두의 찻잎은 풀어지지 않았어요.
셋째잔 - 이제 황편의 맛은 거의 다 나온데다가 찻잎도 다 풀어졌는데
노차두는 이제야 슬슬 찻잎의 맛이 우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찻잎이 풀어지는 속도가 다른 차를 섞는 게 실패였습니다.
노차두는 다기보다는 주전자에 적합한 차인 거 같아요.
다기로 우린다면 세차 과정을 다른 차의 두 배 이상 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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