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이란 책을 읽다가 캄보디아의
화교 찻집에서 차를 우리는 방식에 흥미가 가던데
먼저 유리잔에 찻잎을 한 숟가락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에 찻잔 받침(소서, saucer)을 컵 위에 씌웁니다.
그런 다음 위아래를 뒤집으면 된다네요.
이렇게 1분 우리고 다시 뒤집은 다음에
찻물만 다른 잔에 따라서 마시는 겁니다.
다른 방법보다 진한 맛과 향기가 우러난다는데
보자마자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뚜껑을 누르고 확 뒤집으니
뜨거운 물이 튀던데 이거 꽉 누르고 해야겠어요.
그래도 신기한 게 뒤집어도 소서에
차가 흘러나오진 않네요. 이게 바로 표면장력?
다시 뒤집을 때는 조심스레 하니 물이 살짝만 흘렀습니다.
그리고 다른 잔에 따라서 마셨는데 맛과 향의 차이는 없었어요.
소서를 뚜껑으로 해서 찻주전자에 우리는 것처럼
하는 방식인데 뒤집는 과정은 왜 하는 걸까요?
설마 3분을 기다리기 귀찮아서 뒤집어서 1분 우려내는 건 아니겠죠?
따라 할 때는 뜨거운 물이니까 조심해서 하세요.
뚜껑만 제대로 누르고 있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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