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보이차 흑차의 단단함

오늘 흑차 마시려고 송곳이랑 망치 들고 깨다가 문득 이런 귀찮음을 감수하면서 마셔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차를 마신 후에는 그런 생각이 줄어들었지만요.

차를 마신 후에 왜 이렇게 단단하게 만드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보이차나 흑차는 운송 및 보관의 편리함을 위해서 돌이나 기계로 꽉꽉 누르는데 그중에는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마신 흑전차가 그러했죠.

차를 누르는 이유는

1. 차와 공기의 접촉 면적을 줄여서 차의 향기를 잃어버리지 않게 한다.

2. 누를수록 저장에 필요한 공간이 줄어들어 비용 절감이 된다.

3. 느슨하게 만들수록 차의 변화가 빨라 장기간 보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

라고 하던데 저는 차를 보관하려고 사는 게 아니라 마시려고 사는 거라서 공감은 안 가더군요. 이유는 대충 알겠는데 굳이 깨 먹기 힘들 정도로 눌러야 하나 싶고요.
왜냐하면 느슨하게 누를수록 변화도 빠르고 금방 마시기 좋아지거든요. 선택의 문제인데 오래 보관했다가 마실 분은 단단한 차를 금방 마실 분은 느슨하게 누른 차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