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Ronnefedlt - SUNSHINE LADY

겨울이니까 밀크티 한번 마셔볼까 생각하다가 꺼낸 게 이겁니다.
과일 향이 퐁퐁 나는 홍차로 이번이 세 번째 시음이네요. 

(찻잎 6g, 물 100ml, 우유 150ml, 설탕 6g)

차를 끓인 후 항상 다기 밑바닥에 남아 있는 찻잎의 향을 
맡아보는데 우유 향이 강해서 찻잎은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밀크티 완성 후에도 선샤인 레이디 고유의 향은 느껴지지 않아요. 

굳이 찾자면 인공적인 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우유에 뭉뚱그려져서 무슨 향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셔보니 씁쓰레한 밀크티입니다. 설탕 6g이면 많이 넣은 거 
같은데도 이러네요. 왜 밀크티에 설탕 많이 넣는지 알 거 같습니다.

밀크티 전용의 요크셔 골드나 다른 찻잎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건 역시 스트레이트로 마셔야 좋아요.

성분 : 홍차(인도, FOP, 여름), 향, 홍화, 수레국화, 해바라기 꽃.


이름이 LADY가 들어가서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를
연상했던 적도 있지만 베르가못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얼그레이는 아니고 티센터의 쇼데르블렌딩이랑 비슷한 차인데
여기에 베르가못을 섞어서 얼그레이 식으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맛은 LADY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떨떠름한데 과거에 썼던 시음기에도
그렇게 되어있네요. 이 떨떠름한 맛 때문에 사이다 냉침으로도 마셔봤는데

그 맛은 사라졌지만, 향의 정도가 올라갔다고 해야 하나요.
인공적인 느낌이 더 진해졌습니다. 망고는 정말 조금, 꽃향이 진해요.


보통 이렇게 꽃이나 과일 향이 들어간 홍차는 맛이 밍밍한 쪽이 많은데
이건 떨떠름해서 뭐지? 싶었지만 먹다 보니 이런 것도 괜찮네요.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Ronnefeldt - ERDBEEREN MIT JOGHURT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차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위타드의 Morning Reviver 이고 다른 하나는 이겁니다. 

요구르트와 딸기와 조합이 환상적이죠.


여름에 우려낸 물을 얼렸다가 컵에 넣고 사이다를 
부어 먹거나 사이다, 밀키스 냉침으로 마시면 맛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니 따뜻하게 마시겠어요.
이 과일차의 특징은 풍성한 딸기잎으로 여타 과일차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딸기 + 요구르트 향은 가장 큰 특징이고요. 

딸기잎이 자잘하니 스트레이너도 촘촘한 걸 써야 해요.


과일차를 마실 때는 항상 홍차보다 2배의 양을 넣어야 합니다. 
브랜드에서도 그렇게 권장하고 있고 홍차와 비슷하게 넣으면 밍밍하거든요.

찻잎을 왕창 넣어야 과일차의 맛을 느끼기 좋습니다.


단. 이렇게 마시면 찻잎이 금방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
그래서 로네펠트에선 250g짜리 봉투도 파나 봅니다.


뜨거운 물을 넣으니 사과향도 느껴집니다. 
5분 이상 진하게 우려내니 새콤함이 강하지만 

추운 계절에 몸을 뜨뜻하게 해주면서 
비타민을 충족시켜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성분 : 사과, 로즈힙, 히비스커스, 블랙 베리, 딸기, 향.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Ronnefeldt - MAQUI MANDRA

로네펠트에선 과일차만 사려고 했는데 에스키스님의
시음기를 보고 이건 꼭 사자고 마음먹은 차랍니다.

찻잎이 아닌 루이보스인데 블루베리향이 진하고
과일과 꽃이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차에요.


뜨거운 물을 넣으니까 꽃 향이 살아납니다. 건조 상태일 땐
블루베리밖에 모르겠던데 차로 우려내니 꽃이 나타나는군요.

장미? 루이보스의 나무냄새는 없습니다.


마시면 블루베리와 장미향이 나는 물을 입에 머금은 느낌입니다.
루이보스라 그런지 쓰고 떫은맛이 없고 굳이 찾자면 나무맛.

봉봉미엘의 봉구씨처럼 표현한다면 과일과 꽃 향이 나는 물?
찻잎이 아니니까 팍팍 넣어서 맘껏 마시고 있습니다.
성분 : Maquibeere, 루이보스는 Papayastückchen (설탕에 절인 파파야?),
엘더베리, 달콤한 블랙 베리, 엘더베리, 블루멜로우, 장미

전 블루베리 향인줄 알았는데 다른 베리였네요.


이름이 MAQUI인 이유가 Maquibeere가 들어가서인데
항산화 물질이 많은 칠레의 과일이라고 합니다.

MANDRA는 mandala의 독일어인가요? 이 차의 포장지에
불상이 그려져있으니 불교 용어인 mandala가 맞는 거 같은데 말이에요.


루이보스가 건강을 위해서 마시는 의미가 강하니까
불교의 선식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라는 거겠죠?

포장지에도 wellness tee 라고 적혀있고요.

2014년 10월 8일 수요일

Ronnefeldt - WHITE MELON China · Frühjahr

멜론? 예전에 일본에서 멜론향 홍차를 발견하고 사고 싶었지만

상미기간이 임박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기에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화이트 멜론이란 이름 그대로 백차인데
백호도 있고 여러 색의 찻잎이 괜찮아 보입니다.
처음엔 크림 멜론향 때문에 멜론!
이러다가 새콤한 향이 다가오면 이거 뭐지? 라는 느낌입니다.

찻잎을 물에 적셨을 때는 크림 느낌의 멜론, 새콤한 향 약간.


마시면 메로나 + 새콤한 향이 조금. 백차의 약한 떫은맛.
차라고 느껴질 정도이지 홍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약한 떫음이에요.

마지막까지 새콤한 향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왜 녹차나 홍차가 아닌 백차에 향을 입혔는지 궁금하지만 향과 맛이
약한 백차가 아니었다면 멜론향을 입히는 게 어려워서라고 생각해봅니다.

성분 : 봄에 딴 백모단, 멜론향.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Tee Gschwendner - Erdbeer-Sahne

제가 딸기 가향차를 좋아해서 고른 건데 미리 시음기를 읽어보니
딸기향이 진하다기에 깊게 고민 안 하고 장바구니에 넣은 차랍니다.
분 냄새 느낌의 딸기 + 시럽을 갈색이 될 때까지 졸인 캐러멜의 향기.
향만 맡아도 밀크티로 어울릴 거 같지만 전 스트레이트로 마셨습니다.


차로 우려내니 찻잎에서의 캐러멜은 사라졌고 달달한 딸기향이
느껴집니다. 찻잎 왕창 넣고 밀크티로 만들면 딸기 우유맛이 나려나요?

이름 그대로 딸기 크림향은 잘 만들었는데 찻잎이 약간 밍밍합니다.


성분 : 홍차 (중국, 실론, 인도), 딸기잎, 딸기조각.

Japanische Kirsche도 그렇고 티게슈는 한 가지만
넣는 게 아니라 여러 국가의 차를 섞어서 만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