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Revolution - Earl Grey Lavender Black Tea, Honey bush Caramel Tea

Earl Grey Lavender Black Tea

실론, 다즐링, 포모사 우롱, 라벤더, 베르가못 오일.

들어가긴 많이도 들어가네요. 3가지 차에다가 라벤더 꽃을
넣고 베르가못 오일을 넣어서 만든 얼그레이 홍차입니다만


라벤더와 베르가못 향도 약하고 우롱은 모르겠습니다.

라벤더와 베르가못은 향이 강한 재료인데도 이렇게
약한 걸 보니 일부러 줄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Honey bush Caramel Tea

루이보스, 허니부쉬 , 홍화 마리골드, 카라멜향

카라멜향이 들어갔다는데 저에겐 루이보스의 나무 향이 제일 강합니다.


마시면 나무 달인 물을 마시는 느낌이며 끝에 희미하게 카라멜이 있는 거 같네요.

레볼루션은 건강!!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며
가향은 약하게 하는 브랜드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2015년 10월 17일 토요일

Revolution - Southern Mint HERBAL TEA

서양의 민트치고는 향에서 강한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마시고 난 후에 입속에 깊게 깔리는 향을 보면
민트가 맞는 거 같기도 한데 다른 것보다는 약하네요.


시음 후에는 민트의 푸릇푸릇한 녹색이
아닌 갈색이 섞인 잎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레볼루션의 설명에는 전통적인 민트의 유쾌한 버전이라고
되어있는데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민트와 달랐던 걸까요?

Revolution - Citrus Spice Herbal Tea

밤낮의 기온 차가 커서 감기 기운이 생기는
요즘 몸이 따뜻해질 거 같은 향신료가 들어있기에 골랐습니다.

루이보스라 카페인 걱정 안 해도 돼서 마음에 드네요.

(성분 - 오렌지껍질 30%, 루이보스20%, 계피13%, 로즈힙4%, 레몬그라스4%,
감초3%, 레몬버베나3%, 마리골드3%, 천연오렌지향1%, 레몬껍질11%, 크로브7%)


차에선 루이보스와 계피, 레몬그라스 등의 향신료와 허브가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끝에 감초의 단맛도 살짝 나고요.

오렌지는 천연향이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를 마신 후에 드는 생각은 첫 번째로 떠오르는 뚜렷한 인상이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계피면 계피, 루이보스면 루이보스 등이 먼저 나오고 다른 재료가
보조해주는 형식이 좋은데 이건 뭉뚱그려놓은 느낌이라서요.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중국 차 기행

EBS에서 8월에 했던 방송인데 이제야 봤네요.

1부에선 최초로 차나무를 인공 재배한 사천성을 보여주고
그 지역의 차관과 중국 사람들의 차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개완 아니면 유리잔에 뜨거운 물을 붓고 찻잎도 안 걸러낸 채로 계속 마시더군요.
모자라면 나중에 뜨거운 물만 더 부어서 마시고요.

방송에서 보기엔 중국 차관은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나 하면서 차를 마시는 곳이었어요.


1위안(180원)에 온종일 차를 마실 수 있는 차관도 나오던데

찻잎은 재스민 녹차 1종류뿐이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잔에다가 물만 부어 먹는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왜 중국인들이 차를 많이 마시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3부까지 있는 작품인데 중국 차에 관심 있으면 볼만합니다.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Karel Capek - Supreme Ruhuna

잘게 분쇄된 찻잎에선 매우 건조한 느낌의 향이 올라옵니다.

같은 브랜드의 닐기리는 풋내가 남아 있었는데
이건 산화발효가 더 진행돼서인지 수분기가 없는 느낌이에요.

닐기리가 녹색이 약간 남아 있는 풀이라면 이건 다 말라버린 건초?


찻물에선 구수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있는데
단내는 느껴질락 말락 하다가 뒤에 쓴맛이 밀려와서 사라집니다.

예전에 마셨던 Mlesna의 루후나랑 찻잎의 크기가 달라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구수한 향에 순한맛이라고 표현한 건 비슷하네요.

Karel Capek - Supreme Nilgiri

닐기리는 실론처럼 가향 홍차의 베이스로 쓰이거나 다른 홍차와 블렌딩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독으로 마셔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마셔보게 되네요.
찻잎에서 향이 나긴 하는데 실론이랑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겠습니다.
방금 마신 보이 숙차하고는 차이가 확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요.

수색은 숙차가 짙은 홍색, 닐기리는 황금색.

닐기리는 풋내가 아직 남아있고 숙차는 그런 부분이 없으며 
숙차는 떫은맛이 없었지만 닐기리는 떫은맛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종류가 아닌 차이가 크게 나는 쪽의 차를 마시면 
다른 부분이 명확하게 느껴져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네요.

다 마신 후에 검색해보니 Chamraj 다원의 홍차라고 합니다.

고불해차창 - 포랑산고차병 (2004년)

11년 이상 묵은 숙차인데 쿰쿰한 향은 약해요. 
있긴 있는데 숙차라고 생각하면 가벼운 쪽에 속합니다.

단맛은 제가 마신 숙차 중에선 중하 수준이네요.


진하게 마시면 약간의 텁텁한 맛이 있어 깔끔하진 않지만 
평소 우리는 대로 마시면 알 수 없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괜찮은 듯.
엽저는 뭉쳐진 채로 안 풀어지는 걸 보니 처음에 긴압을 단단하게 했나 봅니다. 
손으로 펴봤는데 부서진 찻잎이 대부분인 걸 보니 보통 급의 찻잎을 쓴 거 같고요. 
고불해차창에 대해 검색하니 맹해차창의 
전 창장인 분이 품질 관리를 맡아서 생산한 곳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