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2일 금요일

봄에 즐기는 냉침

향은 그럭저럭 마음에 들지만, 떨떠름한 맛이 아쉬워서 손이 안 가는 찻잎이 있다면 냉침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 경험상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맛을 느낄 수 있는 성분이 천천히 우러나서 순하더군요. 맛에 비해 향은 비교적 빨리 우러나옵니다.


느리게 우러나올 뿐이지 안 나오는 건 아니니까 너무 긴 시간을 놔두지 마세요.

그랬다간 따뜻할 때처럼 떨떠름해지니 짧은 시간만 우리는 걸 추천합니다. (원하는 농도가 되었을 때 찻잎은 걸러내고 찻물은 다른 통에 옮겨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다즐링이랑 아삼을 섞었는데 아삼이 좀 더 많이 들어갔는지 몰트향이 더 진하네요.

우려낸 찻물은 그냥 마셔도 되고 따뜻하게 데워서 마셔도 됩니다. 2L짜리 생수 사서 큰 물통에 한꺼번에 우렸다가 생각날 때마다 마시면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