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Teavivre - Organic Hangzhou Tian Mu Qing Ding Green Tea, Organic Tian Mu Mao Feng Green Tea

천목청정 - 가늘고 기다란 찻잎. 녹차의 고소한 향이 다른 
중국 녹차보다 약했지만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 제대로 느껴집니다.


잔에서는 고소함 + 단내가 옅게 올라오고 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에선 고소함 + 풋풋한 향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시면 매끄럽게 넘어가는 느낌. 

녹차의 고소한 향과 단맛이 연해서 마음에 듭니다. 
쓴맛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천목모봉 - 이름이 비슷해서 같이 마셔봤습니다.

천목청정보다는 어린잎으로 만든 거 같네요. 고소한 향은 약간 더 짙습니다.


따뜻한 물에 넣으니 잔에선 고소함 + 단내가 청정보다 짙고 
찻잎에서도 올라오는 고소함 + 푸릇푸릇한 향이 더 짙습니다.

찻물도 달곰한 것이 잘 넘어갑니다. 이제까지 마셨던 중국 녹차는 한국 
녹차에 비하면 고소한 향은 짙었지만, 맛이 강해서 거의 손이 안 갔는데

이건 향과 맛이 적절해서 저에게 맞네요.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찻잎의 상태는 업톤의 녹차에 비하면 훨씬 좋습니다.

업톤은 미국에 있어서인지 녹차의 상태가 누렇거나 부서져서 
별로였는데 이건 회사가 중국에 있어서인지 찻잎의 상태가 신선하네요.
왼쪽이 천목청정, 오른쪽이 천목모봉입니다.

차를 마시면서 중국 녹차를 검색해봤는데 서호용정이 초청이고 천목청정이 
홍청 녹차라는데 딱히 신경 쓰고 마신 게 아니라서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애플 민트


요즘 물만 주고 잎을 따지 않았더니 이렇게 커져 버렸습니다.

집에 화분이 하나 남는 게 있어서 조금 옮겨 심고 맛을 보았습니다.
잎은 몇 조각만 띄워도 향이 나는데 약간 단 거 같기도 하고 
괜찮네요. 카페인 없는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는 딱 좋을 듯.

처음에는 여기 어디에서 사과와 민트 향이 난다는 건지 몰랐지만, 자꾸 향을 
맡다 보니 알겠습니다. 사과 + 민트의 향을 약하게 하면 이런 느낌일 거 같네요.

카페인을 줄인 홍차

홍차를 즐기는 분 중에는 여성이 많은데 임신을 하면 난감하죠.

차는 마시고 싶은데 카페인 때문에 안 좋으니 보통은 
차를 마시지 말라고 하거나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를 권합니다. 

그런데 차를 마시는 사람은 향과 맛 때문에 먹는 거니 쉽게 포기하기가 어렵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홍차도 세차해서 마신다는 분의 글을 보고 도전해봤습니다.

중국 차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먼지 제거와 찻잎을 풀어주기 위해서 세차를 합니다.
꽉꽉 눌려지는 제조 방식의 찻잎이 많아서 이런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홍차는 보통 3분 정도 우려서 마시는데 그전에 30초를 세차하고 다시 우렸습니다.

역시 차의 향이 약하고 맛도 약합니다. 예전에 마셨던 선티 비슷한 느낌도 나고요.
그래도 카페인을 줄여서 차를 마시고 싶은 분에게는 좋을 듯.


미국에선 이런 식으로 제조한 립톤 티백이 있는데 다른 분에게 이야기를 
듣기로는 공장에서 찻잎을 물에 통과시켜서 카페인을 뺀 거랍니다.

이름은 Protective Antioxidants 였습니다.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Teavivre - Tai Ping Hou Kui Green Tea

회사가 중국에 있어서인지 업톤의 태평후괴보다는 상태가 좋습니다.

선명한 녹색에 부러지지 않은 찻잎이 보기 좋네요.
고소한 녹차의 향은 용정차보다는 약합니다.
중국인들은 이런 찻잎을 유리잔에 넣고 
찻잎을 감상하면서 마신다기에 저도 그렇게 해봤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정보를 보니 안휘성에서 생산했고 4월 말에 잎을 땄으니 명후려나요?


사이트에는 난향이 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가 느낀 건 비릿하면서도 
옅은 녹차의 향과 약간의 쌉싸래한 맛, 약간의 단맛 + 미끄덩한 맛이었어요.

미끄덩한 느낌을 매끄럽다고 해야 하나. 저번에 마신 용정차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잘못 우렸나 싶어서 2번째는 다기에서 우리니까 

풋풋하면서도 고소한 녹차의 향이 연하게 올라오고 
끝에는 쓴맛과 단맛이 동시에 느껴지지만 약해서 괜찮습니다.

이 정도면 혼자 먹기는 아까우니 다른 분에게도 나눠주고 싶네요.

Teavivre - Premium Keemun Hao Ya Black Tea

훈연향이지만 영어 브랜드의 랍상처럼 진하진 않은 정도. 
전홍과 달리 소엽종으로 만드는 홍차라는데 찻잎이 가느다랍니다.


연한 훈연향에 쓴맛은 없고 약간의 떨떠름함. 
정산소종 중에서도 훈연향이 약한 녀석과 비슷합니다.

무연 정산소종이라고 훈연향이 적은 녀석이 있었죠.


옅은 훈연향과 떫은맛 뒤에 뭔가 있긴 한데 
뚜렷하지 않아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걸 보고 난향이니 과일 향이니 하는 걸까요?
다즐링도 이런 식으로 꽃이니 과일이니 하는 것처럼요.


저는 확실하게 과일이나 꽃향이 아닌 이상 그렇게 표현하질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애매한 느낌을 꽃이나 과일에 
비유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는 그게 아니니까요.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Teavivre - Organic Superfine Dragon Well Long Jing Green Tea

승주용정 이후로 용정차는 두 번째인데 찻잎의 모양은 비슷합니다.
저번에도 느꼈지만, 한국 녹차보다는 고소한 향이 짙어요.


녹차의 고소하면서도 신선한 향, 약간의 단맛과 미끄덩
미끄덩한 느낌, 마지막엔 약간의 쓰고 떫은맛이 느껴집니다.

(이 미끄덩미끄덩한 느낌이란 게 묘한데 중국 차에서만 느꼈습니다.
주로 철관음이나 우롱차 같은 종류였는데 녹차에서도 있네요.)
사이트에서 보니 서호에서 생산한 용정차도 있었는데 유기농이라고 
적힌 건 이거뿐이었습니다. 절강성 臨安 天目山 에서 생산한 찻잎이라네요.

풋풋한 향보다는 고소함. 그리고 단맛이 약간 있는 녹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