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6일 토요일

우롱 냉포차 실패기


6월인데 벌써 여름 날씨라 작년에 했던 것처럼 금훤 우롱차를 30초 냉포차로 해봤는데

풀향만 나는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금훤의 우유 비슷한 향은 따뜻한 온도에서만 우러나오나 보네요.


요즘 카페인 때문에 차를 적게 마시는 터라 이렇게 해봤는데 향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해서 따뜻하게 우렸더니 이제야 금훤의 향이 나는 거 같습니다.

우유 잔에 코를 가져다 대면 나는 고소한 향이랄까. 정확히는 우유가 아니지만, 우유 비슷한 느낌이에요.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PG Tips - Original

타이푸, 테틀리와 함께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피지팁스인데

다른 홍차보다 카페인이 강해서 저는 데운 우유에 티백을 넣었습니다.

일반 홍차라면 우유 때문에 맛이 중화될 텐데 이건 원래 강하니까 홍차의 특징도 잘 나타나면서 고소한 것이 맛있습니다.

제가 카페인에 강했다면 자주 마시고 싶을 정도로요.

스타벅스 - 히비스커스 블렌드 티


히비스커스, 사과, 파파야, 망고, 레몬그라스가 들어간 음료라는데 생각보다 히비스커스의 새콤한 맛이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히비스커스도 약했던 편이라 망고나 레몬그라스는 잘 모르겠더군요.


주문 시에 5분간 우려내야 하니 기다려달라고 하던데 그 정도로 길게 우렸는데도 이렇게 연한 맛이라면 히비스커스가 적게 들어간 티백 + 얼음으로 희석되어서 그렇지 않나 싶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스타벅스에 쓰는 건 티바나라는 브랜드이며 

히비스커스 (32%), 시나몬 (15%), 사과 조각, 설탕에 절인 파파야 조각 (10%), 로즈힙, 천연 향료, 블랙 베리 잎, 레몬그라스 (5%), 설탕에 절인 망고 조각 (4%), 장미 꽃잎이라고 합니다.

2021년 6월 5일 토요일

사다프 락캔디


Sadaf - Rock Candy Yellow Filbert

만다링님이 주신 사다프의 락캔디입니다. 예전에 먹어본 빙당과 비슷한 종류인 거 같은데 갈색에 가깝네요.

먹어보니 설탕보다 천천히 녹기에 락캔디라고 부르나 봅니다. 사탕 대신 먹기에도 괜찮아 보이고요.

중국에도 黄冰糖(황빙당)이라고 비슷한 게 있는데 하얀색 빙당보다 사탕수수에 더 가까워서 갈색이라고 합니다.

찾다 보니 冬瓜糖(동과당), 영어로는 Winter Melon Rock Candy라는 것도 있네요.

동과를 설탕에 절였다가 끓이면서 만든 거라 빙당하고는 다르지만 이런 것도 있다니 한번 먹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