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8일 일요일

Tee Gschwendner - Japanische Kirsche

티게슈의 향 홍차를 고르다 보니 Shogun이라던가
Asatsuyu 등의 일본식 이름이 많더군요.

독일에서 표현하는 일본의 이미지는 어떤가 싶어서 몇 가지 사봤습니다. 
이건 일본의 벚꽃이란 이름으로 분홍색과
흰색 꽃으로 벚꽃을, 체리로 버찌를 표현한 거 같네요.

분홍색 꽃잎이야 예상했지만, 버찌는 예상 못 했기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보통 벚꽃 가향차라 하면 체리냐 쑥이냐
두 가지 중 하나인데 이건 체리향입니다.

역시 서양에선 벚꽃하면 체리인 걸까요. 

쑥향이 나는 벚꽃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쉽지만 
일본 녹차의 풋내가 없는 것에 또 점수를 주고 싶네요.


여기서 궁금한 것이 서양에는 쑥이 없는 걸까요?

저는 자연의 벚꽃향에 쑥이 더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체리는 왠지 인공적인 느낌이고요.

전체적으로는 체리향에 일본 녹차의 느낌이 덜한 차입니다.


성분 : 녹차 (중국, 인도, 일본), 체리 조각, 실버팁, 흰색 & 붉은색의 수레국화.

모양만 봐서 일본의 센차라고만 생각했는데 인도나 중국의 녹차가 
섞였다니. 저는 일본의 특징을 제거한 녹차라고만 생각했거든요.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Lupicia - Vidro

이번이 두 번째 시음인데 자몽향은 여전히
약하고 베이스로 들어간 홍차의 맛이 아쉽습니다.

찻잎이 분쇄된 형태가 아닌 whole leaf 라던가
아삼 등의 다른 찻잎으로 만들었으면 더 괜찮았을 거 같은데 말이에요.


지난번에 본 일본의 유리공예가 생각나서 꺼내봤는데
역시 나가사키나 가고시마에 봤던 그 느낌이 아니에요.

독일 (로네펠트, 티게슈) 구매 후기

<구매>

1. 구매처
로네펠트 : http://www.tee-kontor.net/
티게슈 : http://www.teegschwendner.de/tee/Home_de.mfpx

2. 가격: 100g당 6~7천원의 저렴한 가격.

3. 구매 난이도 : 하

이때까지 구매했던 해외 사이트에 비하면 난이도가 가장 쉬웠습니다.

로네펠트, 티게슈 모두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에 결제하고 주소 넣으면 끝입니다.


<결제>

1. 페이팔. (페이팔 가입 방법은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2. 주소는 영어로 넣으시면 됩니다.


<배송>

1.독일에서 한국까지 8일. (항공 운송)

2. 배송료 : 로네펠트 - 독일은 17유로부터 무료.
티게슈 - 독일은 17.90유로부터 무료.

독일 배대지를 이용했기에 국제 배송비만 지불.  (2.5kg : 27.25$)

3. 한국으로 직배송 가능하지만 저는 두 곳에서
구입했기에 묶음 배송을 하는 게 싸서 배대지를 거쳤습니다.


<도착>

1. 상자를 열자마자 과일향이 퐁퐁
올라오는 거 보니 밀봉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봉투 윗부분을 대충 접은 거 보니 향이 안 샐 수가 없네요.
이런 점에선 루피시아를 따라갔으면 싶습니다.

2. 인보이스랑 비교하면서 제대로 왔는지
확인했는데 목록대로 잘 보내줬더군요.
3. 샘플티 : 티게슈에서 하나 줬습니다.
각각 41유로가 넘게 주문을 했는데 로네펠트는 하나도 안 주네요.


<소분>

1. 원래의 봉투에선 향이 새기에 무게 안 재고 대충
은박(알루미늄) 봉투에 넣을 수 있는 만큼 채워서 밀봉했습니다.

2. 티게슈는 밑에 상미기한이 나와있는데
로네펠트는 없더군요. 왜 그러는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마무리>

역시 직구가 최고입니다. 100g에 6~7천원대의 가격이라니.

한국의 모 찻집에서 로네펠트를 10g에 만원주고 샀던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지만 직구로 저렴하게 사고 나니 잊혀지려고 합니다.

2014년 9월 6일 토요일

요즘의 차 생활

요즘은 새로 들어오는 차도 없고 있는 차들은 이미 시음기를
쓴 거기에 아무런 부담 없이 편하게 마시고 있습니다.

이건 괜찮네. 이건 별로네. 정도의 짤막한 평을 남기면서 말이에요.
마셨던 차를 다시 시음하면서 드는 생각은
처음 마셨던 때와 평이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걸 여러 단어로 풍부하게 표현하느냐
짤막하게 표현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더군요.


이미 맛을 알고 있기에 찻잎을 섞는 등의 시도도 해보는데
단일로도 충분히 좋은 차는 섞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맛이 아쉬운 차들끼리는 섞으면 서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해보지만 좋아지지 않더군요.

나쁘진 않은데 미묘한 맛이랄까요. 역시 이런 거는
수십 번의 경험을 해봐야 나만의 블렌딩을 찾을 수 있나 봐요.

2014년 9월 1일 월요일

日東紅茶(일동홍차) - Mango & Orange

아주 잘 익은 망고의 향인데 인공적인 느낌이 조금 납니다.
이 향 때문에 별로일 거 같았는데 차를 마셔보니 생각이 바뀌네요.


달달한 망고 쥬스를 마시는 기분이 납니다.

일동홍차는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라니. 다음에 일본 가면 이거 사와야겠어요.


오렌지는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 향이 들어간 차는
대부분 한가지 향만 느껴지던데 이것도 그렇네요.

찻잎의 맛은 홍차인 걸 알게 해주지만 향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