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1일 화요일

Lupicia - Sakura & Berry

일본인의 시음기에 Sakura와 같이 등장해서 비교해보려고 꺼냈습니다.

그 사람은 여기에서 벚꽃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제가
느끼기엔 벚꽃이 있습니다. 사탕 같은 딸기 향이 80이면 벚꽃은 20?

여기도 벚나무잎은 들어갔고 장미도 보이네요.


CTC와 일반적인 모양의 찻잎 2가지인데 딸기향이 들어가긴 했어도
서양 브랜드의 체리 사탕 100% 같은 Sakura 차와는 다릅니다.

딸기와 벚꽃이 반씩 섞인 차로 CTC 때문인지 Lupicia - Sakura보단
씁쓸하고 딸기와 다른 향이 합쳐지니 디저트의 느낌이 떠오릅니다.

성분 - 홍차, 장미, 벚나무잎(소금 절임, 명반), 딸기향

Lupicia - Sakura

벚꽃 피는 계절이 오면 같이 마시고 싶은 게 이거였는데
미끼님 덕분에 마셔보게 됩니다. 찻잎에서 느껴지는 향기는 쑥?

정확하게는 쑥이 아닌데 기억 속에서 비슷한 걸 찾다 보니
쑥이 되어버린 거 같네요. 이제부턴 쿠마린 향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실버팟의 사쿠라보다는 쿠마린 향이 진합니다.
벚나무잎이 많이 포함돼서 그런가 봐요.​


마시는 내내 달달한 향기, 씁쓰레한 맛, 옅은 수색 때문에
다즐링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루피시아의 홈페이지에

사쿠라모찌(桜餅)와 달다(甘く)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거 보니
사쿠라모찌를 표현하려고 달달하게 만든 걸 다즐링이라고 착각했나 봐요.

​성분 - 홍차, 벚나무잎(소금 절임, 명반), 벚꽃향


정보를 찾다가 다른 분의 시음기도 읽어봤는데

먼저 한국의 글에선 꽃인데 왜 쑥향이 나냐고 하는
분부터 소금 맛과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분이 있었고

일본의 시음기에선 Lupicia - Sakura에선 벚꽃이 느껴지는데
Lupicia - Sakura & berry에선 벚꽃은 없고 딸기만 있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선 벚꽃 관련 제품이 많으니까
서양이나 한국과 달리 쿠마린 향에 익숙한가 보네요.


총평 : 이름을 Sakura가 아니고 Sakura Mochi라고 지어야 할 듯.

2015년 3월 30일 월요일

Ronnefeldt - Olympic Star

향에서 1가지를 골라내긴 어렵고 이름이 올림픽
스타인 걸 보니 오륜기의 5색을 표현하려고 했나 봐요.

파란색 - 콘플라워, 노란색 - 선플라워,
검은색 - 엘더베리, 녹색 - 레몬그라스, 붉은색 - 히비스커스
레몬 향에 히비스커스와 엘더베리의 새콤함이
있지만 다른 과일 때문에 마냥 새콤하지만은 않아요.

위타드의 베리 베리 베리처럼 새콤한 맛이 강조
되는 것도 아니고 어느 과일 향이 특징적인 것도 아닌

올림픽의 의미처럼 여러 가지가 복합된 맛의 과일차네요.


성분 - 파인애플 (파인애플, 설탕), 히비스커스, 로즈힙,
레몬그라스, 엘더베리, 콘플라워, 장미, 딸기 조각, 선플라워, 향료

2015년 3월 27일 금요일

Mariage Freres - Sakura Blue

봉투에 적힌 청차라는 이름만 보고 중국 차가 마시고 싶어서
꺼냈는데 진한 색의 찻잎에선 인공적인 느낌의 향이 납니다.

​체리향 같은데 마리아쥬에선 벚꽃을 체리로 표현하네요.


찻잎에 물이 닿으니 향이 올라오는데 녹색 우롱차의
풋풋함이 아닌 검은색 우롱차의 구수함이에요.

꽃은 장미인 거 같은데 장미 향은 모르겠습니다.


꼬불꼬불했던 찻잎이 펴지는 걸 구경한 후에 찻물을 따라내고
시음했습니다. 구수한 우롱차인데 끝에 체리가 살짝 남네요.

그나저나 구수한 맛의 우롱차인데 왜 이름이 Sakura일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홍배를 많이 한 흑우롱차가 생각나더군요.


벚꽃이라면 봄 = 녹색인데 왜 진한 색의
우롱차를 선택했는지 마리아쥬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Osulloc - 스윗 밤

겉에는 밤 페이스트를 얹어 갓 구운 몽블랑 케익처럼
스윗 밤향이 가득한 DESSERT TEA 라고 적혀있습니다.

찻잎에선 진짜 달달한 밤 과자 향이 나긴 하네요.
바밤바에 아몬드와 바닐라를 섞은 향입니다.


찻물에선 홍차가 적게 들어간 걸 알 정도로 다른 맛이 나네요.
홍차라면 이 정도의 씁쓸함은 있을 텐데. 라는 게 여기엔 없습니다.

물에 불어난 찻잎을 보니 갈색 후발효차와 검은색 홍차가 구별되며
수색은 꽤 옅은 편입니다. 밤 과자 향, 설탕의 단맛이 느껴지네요.


이때까지의 오설록보단 가향의 정도가 약해서 편하게 마셨습니다.

성분 - 후발효차, 홍차, 화이트 캔디, 코팅 아몬드 분태
(아몬드, 정백당, 물엿), 합성 스윗 밤향, 밤 분말(0.1%)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The O Dor - Melange O

장미와 베르가못 등이 섞인 향인데 달콤하고 향긋합니다.

기분 좋은 장미 향이에요. 장미는 향이
부담스러워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그렇지 않았습니다.

녹색 찻잎도 보이는 것이 녹차도 들어갔나 보네요.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향은 장미와 바닐라가
주가 되고 오렌지는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야외에서 꽃의 향기를 맡을 때처럼 향긋하네요~


다른 분의 시음기를 보니 향이 강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개봉하고 며칠 보관했다가 시음해서 그런가 봐요.

디저트와 함께 먹었을 때 맛이 배가되는 홍차로
1통 사서 계속 마셔봐야 숨은 향까지 알 수 있을 듯.


성분 - 연꽃, 피탕가, 재스민, 장미, 베르가못, 무화과

피탕가는 사진을 검색해보니 호박같이 생긴 붉은색의 체리
종류라는데 향을 모르니 여기서 그 향이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블루멜로우

블루멜로우는 온도와 PH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는데 제가 친구에게 처음으로 선물한 차이기도 합니다.

그때에도 색이 변하는 게 신기하다며 선물하기 좋은 차라고 생각했었죠.
이건 찬물에 넣었을 때의 색인데
따뜻한 물에 넣으면 군청색으로 바뀝니다.
산을 넣으면 이런 색으로 바뀌고요.

향은 약초? 그리고 풀 맛입니다.
예전에 물망초 차를 마시던 그 느낌이에요.
비슷한 차로는 자소엽이 있는데 이것도 온도와
PH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한답니다.

2015년 3월 21일 토요일

더치 커피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커피로 유명한 브라질 바로 옆에 있는
나라로 아직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품질은 좋다고 합니다.

홍차로 치면 다즐링 옆에 붙은 네팔의 일람인 듯.

마시기는 예전에 마셨는데 시음기는 이제 올리게 되네요.
사진은 더치 커피에 얼음만 넣은 거고 물 타서도 마셔봤습니다.

볼리비아 커피는 원두로 먼저 마셔봤는데 그 커피를 연하게 탄 느낌이에요.


더치 커피란 게 찬물로 우려내는 거라 쓴맛이나 향이 덜 추출되나 봅니다.
홍차의 냉침도 따뜻한 거에 비하면 향이나 쓴맛이 덜 우러나긴 하죠.

사루비아 다방 - 여지홍

그야말로 리치! 뷔페에서 까먹는 리치의 향 그대로입니다.

리치향 홍차는 페닌슐라로 처음 만났는데 향을 넣었는지
의문일 정도로 약했었죠. 그런데 이건 제대로 나서 만족입니다.

리치 좋아하는 분에겐 꼭 추천하고 싶네요.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향을 맡으면 하얀색 속살의 리치가
생각날 정도인데 어떻게 향을 첨가했는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소박한 모양의 찻잎인데 향이 좋아서 다른 건 필요하지 않은 느낌?


차를 마시면 리치를 처음 먹었을 때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열대과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제 기대와는 달랐지만
이건 리치의 맛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좋은 홍차에요.

성분 - 중국 홍차, 라이찌 오일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Pierre Herme - The Jardin de Pierre

향수 느낌이 나는 차인데 잇꽃이나 오렌지꽃이
이런 향을 내지는 않을 테고 보라색 꽃 이려나요?


뜨거운 물을 부으니 찻잎에선 몰랐던 계피 향이 올라옵니다.
점핑하던 찻잎들이 가라앉으면 계피 향과 함께 꽃 향도 약해지네요.

다 우려진 찻잎을 보면 갈색도 있고
녹색도 있는 것이 2가지 이상의 찻잎을 섞었나 봅니다.


차를 다 마실 때까지 향수와 꽃이 머릿속에 떠오르던데
왠지 익숙해서 블렌딩 정보를 보니 제비꽃이 들어갔네요.

제비꽃은 천연 재료인데도 화장품이나 향수가 생각나는 꽃이었죠.


성분 - 중국과 실론 홍차, 시트러스 향기, 재스민, 장미, 제비꽃

(다른 분의 시음기를 보니 이것 말고도 많이 들어갔는데
워낙 많아서 공식 홈에 나와 있는 것만 적었습니다.)


차에 첨가할 때 소량만 넣어야 하는 게
재스민, 계화, 라벤더였는데 제비꽃도 추가입니다.

제 느낌상으로는 제비꽃 > 계화 > 라벤더 > 재스민 순으로 향이 강하네요.

2015년 3월 18일 수요일

Royal Copenhagen - Royal Copenhagen Blend

로열 코펜하겐의 일본 홍차인데 찻잎에서 나는 향만
맡으면 아삼인 듯. 다원의 아삼을 1~2가지 섞지 않았을까요?


오~ 따뜻하게 우리니 확실해집니다. 이 엿기름 냄새! 아삼이 맞아요.
로열 코펜하겐의 아삼이라고 해도 좋을 듯한 맛입니다.

수색은 진하지만 씁쓸하진 않고 엿기름 향이 입안에 퍼지는데 맛있어요.


성분 - 다즐링, 아삼 홍차

다즐링? 저는 아삼 홍차라고만 생각했는데 다즐링도 있었나요?

시음기를 뒤져보니 6년 전에도 마셨는데 그때는 순한 맛이라서
실론인가? 라고 적었었네요. 진한 수색치고는 맛이 씁쓸하진 않거든요.


어찌 됐든 홀짝홀짝 잘 넘어가는 거 보니 디저트 없이
이거만 마셔도 되겠습니다. 다음에 일본 가면 이거 사야겠네요.

Mariage freres - COREE The de l'Aube

COREE(한국) 이라는 이름의 차.

틴의 겉면에 차라는 한글이 들어간 차가
있다는 건 듣기만 했는데 보는 건 처음입니다.

'한국의 차' 하면 녹차니까 역시 우전이겠지요?
봉투를 뜯으니 나온 건 센차?
거기에다가 녹차가 아닌 다른 향이 나는데 과일?

모양은 센차이긴 한데 일본식 센차의 향은 나지 않습니다.

로네펠트나 티게슈도 중국의 녹차를 센차 모양으로
가공해서 쓰던데 이것도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의 녹차겠죠?


가향된 녹차를 마시면서 느낀 건

'한국의 차' 가 아닌 프랑스의 마리아쥬에서 한국의 차는
이러할까? 라는 상상을 통해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한국인에게 팔려고 만든 차는 아닐 테니 당연한 거겠지만요.


제가 생각했던 한국의 차는 우전인데 마리아쥬에서
내놓은 건 센차에다가 가향을 한 거라서 많이 다르네요.

성분 - 녹차, 바닐라, 콘플라워, 유자 가향

2015년 3월 17일 화요일

Lupicia - Joyeux Noel

이름에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고 CTC와 일반적인 모양의
찻잎, 갈색 설탕 조각, 마리골드, 잇꽃, 연한 노란색의 조각이 보입니다.

Noel(불어로 크리스마스)이란 이름 때문에 향신료가 들어간
홍차를 생각했으나 다른 향이 나서 색다르긴 하네요.


​우리고 나니 설탕은 다 녹았고 연한 노란색의 조각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향이죠? 카라멜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결국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군밤?


바밤바에서 나던 향이랑 비슷하긴 한데 모호하네요.

밤을 구운 향보다는 밤맛 아이스크림에 가깝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밤맛 아이스크림과도 다르지만요.


그리고 설탕 맛이 강합니다. 보이차의 단맛과는
다르게 설탕의 단맛은 들척지근해서 바로 알겠더라고요.

설탕에다가 밤향인 걸 보니 이건 밀크티 전용으로 즐기는 차인 듯.

성분 : 홍차, 브라운 슈가, 말린 밤, 메리골드, 잇꽃, 향료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Towa - Caramel

네모난 모양의 종이 상자 겉에는 Caramel라고만 적혀있고 안에는
How to make Tea라는 종이와 찻잎만 있어서 처음에는 어느 브랜드인지 몰랐습니다.
​뒤에 있는 정보 중에 한자를 뒤져가면서 찾아보니

株式会社 陶和(주식회사 도화) - 음식을 테마로 한 상품을 기획 · 생산하는 
회사라는데 90년대 느낌이 나는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의 정보를 찾기가 어렵네요.

원산지는 스리랑카라고 되어있는 거 보니 실론인가 봅니다.
이름이 카라멜인 것과는 다르게 카라멜 향이 없네요?

밀봉되어 있던 것을 뜯었으니 향이 날아갔을 리는 없을 텐데.
원래 가향을 약하게 하는 브랜드인가 봅니다.


물을 부으니 카라멜 향이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약합니다.
우려낸 후의 찻잎 향만 맡으면 (홍차 70 : 달달한 향 30) 정도로 섞여 있습니다.

한 모금 마시니 입안에서 단맛이 퍼져나가는데 향 때문에 그런 것인지
다른 첨가물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약하디약한 향에서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에요.


수색은 진한 편이며 씁쓸하진 않지만 약간의 
텁텁한 맛이 있는데 전체적으론 괜찮은 맛의 홍차입니다.

Osulloc - 제주 난꽃향 그린티

오설록이니까 첨가된 향이 강할 거로 생각했는데 녹차의 향도 납니다.
합성 한란향이 들어갔는데 한란이면 화장품 광고에 자주 나오는 그 꽃이죠?

이게 그 꽃의 향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쁘진 않네요.


마른 찻잎에 물기가 살짝 닿으니 고소하면서
말린 해조류(김) 같은 향이 확 하고 올라옵니다.

말린 찻잎에선 한란향이 강하지만 (한란 95 : 녹차 5)
이때만큼은 녹차의 향이 강하네요. (녹차 70 : 한란 30)

시음용으로 받은 차라서 원래의 향이 이랬는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제가 마셨던 오설록 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향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시음 - 녹차의 향은 많이 약해졌고 한란향이 다시 강해졌습니다. (한란 85 : 녹차 15)

마지막에 한란향이 입에 오래 남는 게 좀 아쉽네요.
녹차는 산뜻하고 가벼운 맛인데 향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서요.

성분 - 녹차, 마리골드, 합성 한란향

2015년 3월 11일 수요일

Basilur - Tea Book Volume II

향신료가 들어갔지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향과
메리골드, 잇꽃 그리고 파파야가 보입니다.

이런 종류의 차는 가끔 마시는 편이라
아직도 계피 이외의 향을 잘 모르겠어요.


뜨거운 물을 부은 후의 향은 과일이 조금 섞인 계피 사탕?
계피 + 달달한 향에 과일이 약간 섞인 향입니다.

티게슈의 칼하인츠 가을차를 마셔본 이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차에 대해 호감이 생겼는데 이것도 괜찮네요.


베이스로 들어간 찻잎의 맛이 약해서 밋밋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향신료를 천천히 접하고자 하는 분에겐 추천할만한 차입니다.

성분 : 실론 홍차, 파파야, 메리골드, 선플라워, 잇꽃,
크리스마스 향료 (오렌지, 시나몬, 클로브, 바닐라)

2015년 3월 9일 월요일

Marks & Spencer - Pure Origin Kenyan Tea

막스 & 스펜서면 최근에 현대백화점에 오픈한 영국 브랜드죠?
의류 브랜드라고 하던데 홍차도 취급하나 봅니다.

브로큰 타입의 찻잎이라 향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있어요. 그것도 아삼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차를 우려낸 후에도 엿기름 향이 나는데 케냐랑
아삼이랑 거리 적으로 엄청나게 먼데 어찌 이런 느낌이?

수색도 진하고 떨떠름한 맛도 진하지만, 마음에 듭니다.
이런 향이라면 우유를 부어도 개성을 가진 밀크티가 될 거 같네요.


성분 - 케냐의 Makomboki, Gacharage 지역의 공정무역 찻잎.

Gacharage는 해발 2000m 이상의 다원인 거 같고
Makomboki는 Kigumo 지역에 있는 차창의 이름인 듯. 여긴 해발 2160m.

2015년 3월 7일 토요일

Mariage Freres - Cannele

까눌레(Cannele)라면 겉면이 검게 탄 과자인데
이 정도면 과자의 향기를 잘 구현했네요.

그런데 튀밥? 프랑스에서도 튀밥을 먹나요?

까눌레와 튀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튀밥의 겉면이 구워진 걸 보니 까눌레의 겉면을 표현하려고 한 듯.


물을 부은 후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밀크티?
홍차 + 달달한 향이라서 그런지 밀크티가 생각납니다.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씁쓸하지 않은 밀크티요.
수색도 진한 것이 까눌레와 비슷하네요. 


성분 : 홍차, 캐럽, 블랙베리잎, 바닐라빈, 튀밥, 아마란스 씨앗, 썬플라워, 향료

캐럽(Carob)이 뭔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초콜릿과 비슷하며
달콤해서 설탕 대용으로 쓴다네요. 한국의 감초와 비슷한 녀석 이려나요.

볼리비아 커피

커피의 쓴맛은 좋아하지 않지만, 커피의 향은 좋아해요.
예전에 마셨던 다른 커피에 비하면 탄내가 강하지 않습니다. 중간 정도?

알갱이는 크게 분쇄된 거 같고요. 물을 부으면 커피 가루가
케이크처럼 부풀어 오르고 볶을 때의 탄내가 강해집니다.


한 모금 마시니 구운 밤껍질 맛이 나요. 고구마를 태워서
껍질을 대충 벗긴 후 탄 부분과 속살을 같이 먹는 느낌도 납니다.

시골에서 아궁이에 고구마를 넣어서 구운 후에 껍질만 벗겨서
바로 먹는 맛이랑 정말 비슷해요. 다만 거기서 탄 맛이 더 강하고요.


마시면서 느끼는 거지만 커피는 디저트랑 같이 먹지
않으면 마시기 힘드네요. 차에 비하면 쓴맛이 강합니다.

신맛은 없었습니다. 맥도날드의 커피는 신맛이 있던데 이건 안 그렇네요.

2015년 3월 2일 월요일

Mariage Freres - I HAVE A DREAM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렌딩!

라임? 레몬? 사이다? 라무네?
베르가못 향이 조금 섞인 사이다로 하죠.


가지각색의 꽃이 섞인 찻잎에선 뭔가 새콤한 향이 납니다.

물을 부은 후의 향에서는 베르가못도 느껴집니다.
그것도 화장품이 아닌 레몬에 가까운 향으로요.


홍차는 물에 푹 삶은 여물 냄새 같은 것이 실론인 듯?

찻물에선 홍차의 떨떠름한 맛 외에 새콤한 맛도 나는데
어떤 색깔의 잎이 이런 맛을 내는 걸까요? 보라색?


홍차 + 청량감이 느껴지는 라임 향에 구수하고도
약간 새콤한 맛으로 입속에 침이 고이게 하는 맛입니다.

맛은 조금 아쉽지만, 향에선 정말 만족입니다.
비어버린 봉투 안쪽의 향을 계속 맡게 되네요.


성분 - 홍차, 작약, 잇꽃, 메리골드, 블랙베리 잎,
콘플라워, 블루말로우, 스파클링 시트러스향

2015년 3월 1일 일요일

Mariage Freres - THE EN PROVENCE

라벤더가 보이기에 라벤더 향이 강한 차라고 생각했는데 딸기?
딸기 향이 진합니다. 프랑스 홍차답게 장미도 들어갔고요.


물을 부으면 찻잎에선 모를 지경이던 홍차와 장미 향이 떠오릅니다.

향긋하다~ 라는 느낌인데 딸기는 
찻잎일 때보다 약해졌고 라벤더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차에선 그렇게나 향이 강하던 라벤더가 
여기선 왜 이렇죠? 물론 저는 이게 더 좋긴 합니다만.

딸기 + 장미 + 홍차 향이 섞여 있는데 향기롭단 느낌이 들어요.


차가 식으니 향이 부담스럽단 생각도 약간 들지만 
제가 좋아하는 꽃과 과일 향이 풍부한 홍차라서 마음에 듭니다.

마리아쥬에 이거와 비슷한 이름인 VERT PROVENCE가
있는데 녹차, 라벤더, 장미, 베리류 향이 들어갔답니다.


그럼 이건 VERT PROVENCE의 홍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성분 : 홍차, 향료, 라벤더,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