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5일 목요일

Ronnefeldt - Morgentau

로네펠트의 차를 산다면 이걸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사봤습니다.
소분할 때 향을 맡아봤는데 제가 산 것 중에서는 제일 괜찮더군요.

꽃은 장미랑 콘플라워, 선플라워 몇 조각만 들어간
상태라 평범한데 향이 화려해요. (상큼한 과일 + 꽃향기~)


물을 부으면 녹차의 향이 올라오고 마시면 레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일의 새콤한 향 + 녹차의 쓴맛이 합쳐져서 그런 거 같은데
로네펠트 차를 사고 두 번 연속으로 은박봉투를 뜯은 차는 이게 처음이에요.


레몬 같아~ 이러다가 마지막의 쓴맛이 녹차니까
이건 차라는 걸 깨달으면서 끝나는데 마음에 듭니다.

한마디로 레몬 녹차. 자몽도 살짝 느껴지고요.
다음번에도 로네펠트를 선택한다면 이거는 포함할 거 같네요.


성분 - 중국 녹차, 장미, 선플라워, 콘플라워, 시트러스와 망고향.

시음기를 뒤져보니 제가 예전에 마신 Morgentau는
센차라서 풋내가 난다고 썼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역시 베이스로 들어가는 차에 따라 느낌이 달라요.

2014년 12월 22일 월요일

NAVARASA - 和

이건 찻잎이 아니고 허브인데 꽃이 많아서 좋아요!

이름은 和인데 화목하다. 라는 뜻도 있고 일본을 뜻할 때도
쓰는 단어라네요. 和食(일식), 和菓子(일본식 과자) 이런 식으로요.


다른 분의 시음기를 보니 벚꽃을 표현했다고 하기에
일본 하면 벚꽃이니 왠지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메리골드의 노란색을 보니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찻물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데 민트 때문인 듯?
민트의 향은 약한 편이고 꽃도 진하지 않아서 잘 어울려요.

맛은 상상하는 그대로의 민트차에요. 거기에 장미가 살포시 얹힌 느낌입니다.


이로써 weety님이 주신 NAVARASA 차는 다 마셨는데 꽃이
많이 들어가고 향도 진하지 않은 편이라서 마음에 드네요.

만약 도쿄를 가게 된다면 신주쿠에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성분 - 장미, 민트, 메리골드.

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NAVARASA - Royal Blue

와우~ 이거 찻잎보다 꽃이 더 많네요. 장미, 콘플라워 등의
꽃에 페퍼민트(?)가 섞여 있고 과자 같은 향기와 함께 꽃향기가 나요.


따뜻한 물을 부은 후의 향은 꽃이 아닌 허브?

꽃이 많으니까 화려하고 풍성한 꽃향기가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풀에 가까운 허브차 느낌입니다.


찻물 위에 가득 찰 정도로 꽃이 많은데 향은 진하지 않네요.
인공적인 향을 첨가한 게 아닌 꽃으로만 향을 내나 봅니다.

바탕이 되는 홍차는 달달하고 진득한 느낌의 향이 나는 걸 보니 아삼이려나요?


차에서는 단맛이 나는데 Yogi Tea처럼 감초를 넣은 허브차 맛입니다.

겉모양은 꽃이 많이 들어간 홍차인데 맛은 감초라니.
찻잎의 쓰고 떫은 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성분 - 인도와 실론차, 페퍼민트, 장미, 콘플라워.

NAVARASA - Cramel Brulee

Cramel Brulee - 나바라사의 두 번째 개봉기. 브로큰이랑 패닝급이 섞인 찻잎에선
과자 냄새가 납니다. 차 이름이 Creme Brulee가 아니라서 잘못 적혔나 싶었는데

Cramel Brulee가 맞습니다. 캐러멜이 들어가는 과자이니 저렇게 해도 맞겠지요.

(참고로 Caramel이 아닌 Cramel이 맞습니다. NAVARASA 홈페이지에 그렇게 적혀있거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어로도 Caramel 이던데 말이죠.)


우려낸 찻물에서는 홍차 본래의 향과 과자 같은
향이 반반씩 섞였는데 적당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제일 최근에 마신 과자향 홍차는 루피시아의 Castella인데 그거보단 괜찮습니다.
루피시아는 홍차의 맛이 밍밍했는데 이건 떨떠름한 맛으로 자기 색을 나타내거든요.

그래도 밀크티 해먹을 정도로 맛이 진한 찻잎은 아닌 거 같아요.


성분 - 홍차. 아라잔 (원산지 - 인도, 이탈리아)

홍차가 인도산이고 아라잔이 이탈리아네요.
일본에서 파는 아라잔의 원산지가 이탈리아라고 되어있더라고요.

그런데 아라잔이 있었나요? 다른 분의 시음기를 봐도 아라잔은 안보여서요.

Tee Gschwendner - Arabische Nacht

요구르트에서 나던 달달한 향기~
사탕이 아닌 요구르트를 마실 때는 나는 그 향이요.

녹색과 갈색이 골고루 섞인 찻잎에선 과일이나 꽃향기도 풍겨옵니다.


찻잎일 때는 모르겠던데 마시니까 바탕이 되는 차의 향이 느껴집니다. 

수색은 홍차인데 맛은 녹차도 홍차도 아닌 미묘해요.
녹차와 홍차가 섞였지만 서로의 개성이 부딛혀서 무마된 느낌이랄까.


과일보단 꽃 향이 조금 더 진하고 홍차도 녹차도
아닌 맛인데 끝에 살짝 녹차의 씁쓸함으로 마무리 됩니다.

성분 : 중국 녹차, 실론 홍차, 중국 홍차, 장미, 해바라기.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NAVARASA - 愉

처음 만나보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 시음기를 뒤져보니 
2010년도에 Golden Apple로 만나본 적이 있었네요. 

Leafull 에서 이세탄 신주쿠 점 한정으로 만든 브랜드라 
NAVARASA의 모든 차가 지역 한정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NAVARASA는 산스크리트어로 9개의 감정이라고 합니다. 
(喜 怒 哀 笑 勇 恋 懐 愉 和)


weety님에게 받은 4종류의 NAVARASA 티백을 살짝 뜯어봤는데 
전체적으로 꽃이 많이 들어간 것이 Leafull 이 다즐링 전문 브랜드라  

가향차 전문으로 NAVARASA 를 만든 거 같아요.
라벤더, 에리카, 장미, 노란꽃이 보이는데 봉투에 들어있는 양은 2g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차를 마시기 전에 바탕이 되는 찻잎의 향도 맡아봤는데 훈연이나 달달한 
느낌이 나는 걸 보니 기문이나 전홍 등의 중국 홍차를 넣었나 봅니다. 


찻물을 입에 머금으면 라벤더가 강하게 느껴지고 뒤에 장미라던가 다른 꽃의 
느낌이 약하게 나요. 라벤더는 얼마 넣지도 않은 거 같은데 이리도 강하다니. 

계화 급의 강렬함이네요. 라벤더 대신 재스민을 넣었으면 어떠냐는 생각이 듭니다.


차의 이름은 즐거울 유(愉)로 그 당시에도 
차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성분은 다른 분의 블로그에 나온 내용을 참고해서 올립니다. 
홍차, 캐모마일, 라벤더, 에리카, 로즈 레드, 로즈 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