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7일 금요일

보이차 뜯기

보이차는 보통 덩어리진 형태로 있어서 마시려면 먹기 좋은 형태로 뜯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방법은 2가지인데 아래에 소개해드릴게요.


1. 손으로 뜯기

보이차가 1편 이하일 경우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손으로 약간의 힘을 줘도 가능하기에 한 번 우릴 분량만 뜯으면 됩니다.

(중국의 차 관련 방송에 보면 망치로 부수는 차도 있긴 하나 대부분은 손으로 뜯어집니다.)


2. 보이차칼로 뜯기

1) 보이차 옆을 살짝 쑤십니다.
2) 손잡이 부분을 부드럽게 위쪽으로 들어 올립니다.

3) 들어 올려진 부분을 손으로 뜯어냅니다. (가능하면 칼보다는 손을 많이 이용.)

보이차칼은 보기에도 날카롭기에 가능하면
조심스레 취급하며 힘은 많이 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용 후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그게 안 된다면
이렇게 끝부분에 뭘 씌워서 보관해야 하고요.

저도 1편씩만 사서 마실 때는 필요치 않았으나
최근에 여러 편을 샀더니 뜯는 것도 일이더군요.

때마침 판매자가 끼워준 보이차칼이 있어서 편하긴 하네요.

2017년 1월 3일 화요일

海湾茶业(해만차창) - 云南普洱茶砖(운남보이차전) 2015

중차공사의 전차와 비슷한 포장인데 찻잎에서 숙향은
살짝만 나는 편이고 찻물이나 엽저에서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포장지를 보고 기대했는데 맛은 평범하네요.
차만 마시기엔 그렇고 디저트랑 먹으면 마실만한 정도?


요즘 나오는 숙차는 왜 이렇게 향도 맛도 약한 건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분의 블로그에 어느 정도 답이 나와 있던데.

http://blog.naver.com/whitepema/80206123726

전통 발효 - 차와 물로만 발효.

최근 발효 - 자연에서 추출한 효모를 배양해서 만든 '보이차 발효제' 를 사용.
전통 발효보다 숙향과 아미노산 함량이 줄어든다.

이 글을 보면 숙향도 빠지지만, 아미노산도 줄어드니까 맛도 약해질 수 있다는 거네요.


숙차의 지방 분해 효과에 주목하여 다이어트 차로 소개하는 일본에선 숙향을 제거하는
기계까지 개발했던데 이런 숙차가 요즘 추세라면 따로 향을 제거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제 느낌은 향도 약하고 맛도 약해서 예전에 마신 중차공사의 06년 숙전차가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