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4일 일요일

부생반일 - 1549, 1507, 고수전홍

1549 - 15년 허카이 생차

단맛은 꽤 있었지만, 향이 진하다거나 풋풋하다는 특징은 없었습니다.
1507 - 15년 유락산 숙차

오랜만에 마시는 숙차인데 숙향은 아주 약합니다. 따뜻한 물을 부어도
잘 안 느껴질 정도이니 발효도가 다른 숙차보다 낮은 건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엽저에서도 다른 숙차와 비슷한 숙향이 나지 않습니다.
시험 삼아 간장색일 정도로 진하게 우렸는데도 그렇네요.

단맛은 조금 느껴질 정도로 약하고요. 숙향도 숙차의 맛도 약한 차입니다.
고수전홍

향이 홍차라기보단 생차네요. 뜨거운 물을 부은 후의 향은
중국홍입니다. 보이차로 전홍처럼 만든 차인데 이거랑 비슷합니다.

제가 아는 전홍은 아니에요.
맛은 보이차랑 홍차를 조금씩 섞은 다음에 물을 탄 느낌입니다.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貴茶(Gui Tea) - Emerail Premium Black Tea

브랜드의 설명에는 운귀고원(雲貴高原 : Yunnan-Guizhou Plateau)의 차로 
용안 향이 난다고 그러네요. 용안은 리치와 비슷하게 생겼고 맛도 비슷하답니다.
구슬 모양으로 말린 것이 건파우더랑 비슷합니다. 


향은 한국의 홍차랑 비슷할 정도로 연하지만 새콤한 향이 조금 있네요. 

얼마 전에 마신 갈차천의 리치 홍차도 새콤한 느낌이 있었고요.
제가 좋아하는 사루비아 다방의 리치 홍차는 새콤한 향이 없던데 왜 그럴까요? 

전체적인 느낌은 전홍에 물 타고 새콤한 향이 약간 있는 차입니다.

喝茶天(갈차천) - 日月潭荔枝红茶(일월담여지홍차)

뭔가 새콤한 향인데 이름은 여지(리치)입니다.

그런데 전에 마셨던 리치 홍차와는 향이 다르네요.
이건 과일보다는 새콤한 면이 강조되어서요.


찻물에선 새콤한 향은 약해지고 홍차의 향이
앞으로 나오는데 아삼 비슷한 느낌이 나서 괜찮네요.

지금도 마시고 있지만 이게 리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왠지 얼그레이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바탕이 되는 찻잎은 괜찮은데 향에서 좀 아쉽네요.

喝茶天 (갈차천) - 阿里山金萱茶(아리산금훤차)

아리산의 금훤차인데 엽저에서 갈색인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풋풋한 찻잎이었습니다.

찻물에선 부드러우면서 진한 향이 올라오는데 연유 같아요.


녹색인 부분이 훨씬 많은데도 날카로운 풋내가 없고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우유와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철관음 쪽은 아니고 말 그대로 밀키 우롱입니다.

예전에 마신 떼오도르의 밀키우롱이 가향한 게 아니냐며
의심했는데 이걸 보면 가향차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