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Yumchaa - Darjeeling - FTGFOP

이름에 다즐링이라고만 적혀있는데 색을 보아하니 
두 물차인 거 같고 찻잎은 많이 부서진 편입니다.

찻잎에선 초콜릿 향이 나는데 물을 붓고 나서도 
이 향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가향차인 거 같아요.

차를 마신 첫인상은 초콜릿이 살짝 가미된 홍차였습니다.


얌차의 홈페이지에는 다즐링에서 흔하게 보이는 
샴페인 어쩌고 하는 설명만 적혀있어서 애매하네요.

제가 느낀 초콜릿 향은 뭔지.

不二堂(불이당) - 金萱烏龍(금훤오룡)

금훤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우유나 분유 향을 기대하고 차를 우리실 겁니다.

저도 그런데 찻잎에 물이 닿으니 마른 찻잎의 향도
있지만 고소한 우유 향이 나는 거 같기에 기대가 되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풋내도 올라오고 동그랗게
말려있던 우롱차의 줄기도 길게 펴집니다.

차를 마신 후의 최종적인 느낌은 우유 느낌이 조금 나는
청향형 우롱차였습니다. 우유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Bettynardi - Assam Manjushree

국내 브랜드인 베티나르디에서 여러 다원의 차를 수입하면서
리미티드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중국 차 및 인도의 차를 소개했는데

이건 그 중 아삼 만주쉬리 다원의 차라고 합니다.


향을 맡으면 이건 아삼이다. 라고 할 정도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삼의 이미지에는 많이 모자랍니다.

차를 마신 첫인상은 단맛이 부족한 물고구마였고요.


떫은맛도 약간 있는데 홍차치고는 약한 편이지만
요즘 쓰고 떫은맛이 없는 숙차를 마셨더니 더욱 잘 느껴집니다.

다른 분의 평이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아삼의 특징이 약한 차라고 하는 게 저랑 비슷하네요.00

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광군제 할인가 비교

10월 말부터 차(茶)에 한정하여 타오바오에서
광군제의 할인 폭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11월 초 - 158의 기존 가격 밑에 광군제 할인 가격 124를 적었습니다.

11월 11일 (광군제) - 중간의 158을 지워서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계속 158로 팔았기에 위의 260은 별 의미가 없죠.

11월 12일 이후 - 원래 가격인 158로 돌아갔습니다.


할인 가격을 시간별로 비교해보니 할인 폭이 생각보다 크진 않았습니다.

(위의 품목 말고 다른 것도 찍어서 비교해봤는데
적게는 6위안 정도밖에 차이 안 나더군요.)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일 경우 클 수도 있지만
저처럼 1~2개씩 구매하는 사람에겐 적은 차이의 금액이었습니다.

광군제의 폭주하는 물량으로 인해 택배를 늦게
받아가면서까지 구매할만한 메리트는 없더군요.


저는 몇 가지 차에 대해서만 봤기에 할인 가격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가전제품이나 다른 거였다면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기사만 봐도 광군제 당일 거래량이 엄청나다는 건 알 수 있으니까요.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勐海茶厂(맹해차창) - 琥珀方砖(호박방전)

方砖(방전)은 벽돌 모양처럼 생긴 차인데

금이 그어져 있는 부분은 쉽게 떨어지지만
1개를 다시 쪼개려고 하면 단단해서 힘듭니다.


둥그런 병차는 손으로 조금 힘주면 부서질
정도라 원하는 양으로 차를 우릴 수가 있는데

이건 1개가 양이 많은 편이라 반으로
쪼개려고 하면 잘 안 부서지는 게 단점이네요.


향은 얼마 전에 마신 해만차창의 차보다 가볍고
단맛은 적당히 있었습니다. 해만차창의 차보단 많았어요.

요즘 숙차를 매일 마셔대면서 드는 생각은 고수차로 만들었다는
일부의 숙차를 빼면 맹해차창의 숙차가 맛있는 거 같습니다.

다음에 숙차를 산다면 맹해차창의 차만 사고 싶을 정도예요.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중국의 광군제 (11월 11일)

매년 겨울이 되면 중국의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선
1년 중에서 최대의 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节)를 합니다.

날짜는 11월 11일로 처음에는 솔로의 날 행사로
시작했다는데 지금은 중국 최대의 쇼핑 날짜로 바뀌었다죠.

상품 페이지의 아래쪽에 보면 
双11이라고 붙어있는 품목이 있는데 11월 11일에 할인해주겠다는 표시입니다. 
이 상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위에도 双11 표시가 있으며 
158위안이 기존 가격, 그 밑에 124 위안이 광군제 하루 동안의 할인 가격입니다.

11월 초부터 이런 식으로 표시해두니 사람들은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11월 11일에 결제합니다. 

다만 이날 하루에 16조원이나 되는 물건이 
팔릴 정도이기에 택배는 느긋하게 기다리셔야 합니다.


광군제 말고도 솽스얼(雙十二)이라고 12월 12일에 하는 행사도 
있으나 작년에 가격을 비교해본 경험으로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할인을 노리신다면 광군제가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이런 식의 배너도 있는데 이 상품도 행사에 
참여하니 미리 카트에 담으세요. 라는 글입니다. 


가을부터 타오바오를 들락거리다가 배너가 바뀐 거 보고 벌써 이런 
계절이구나 싶어서 글을 써봤는데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중국의 차는 대용량 단위로 팔기에 소량으로 사서 차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500g, 250g 단위가 많아요.


보이차라던가 홍차라면 덜한데 철관음 같은 상미기한이 짧은 차를 
대용량으로 샀다간 맛이 없어진 차가 대량으로 생기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몇 킬로 단위로 차를 사는 분이 아니라면 광군제가 아닐 때 차를 사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