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9일 토요일

Strawberry Festival

차의 이름 : Strawberry festival

Strawberry tea, 딸기 다이스, 딸기 가루, 딸기 조각, 딸기잎 등 

딸기에 관련된 재료는 이것저것 다 넣었기에 
축제라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이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천연착향료를 사서 차에 향을 입혀보자. 라고 마음먹었는데 
찻잎에 얼마만큼의 비율로 넣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첨가해야 하는지, 

등의 방법을 모르기에 실패 확률이 높을 거 같아서 
작년과 같이 기존의 차에 다른 재료를 섞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그럼 어떤 차를 할까 하다가 마침 딸기가 나오는 철이기도 하고 
저도 딸기향을 좋아하니까 집에 있는 딸기향 차와 딸기와 관련된 재료를 

넣어서 블렌딩 차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해봤습니다.


재료
Cuckoo - Strawberry tea

새콤달콤한 딸기향인데 지금 먹고 있는 딸기와는 조금 다른 향이에요. 
품종이 달라서 그런 걸까요?
딸기 다이스

수분이 거의 없는 과자 같은 식감인데 입에서 순식간에 
녹을 정도이고 딸기향은 거의 안나요. 새콤한 맛이 약간 있고요.
딸기 가루

이것도 딸기향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맛은 이게 딸기가 맞는 건지 애매한 느낌입니다.
딸기 조각, 딸기잎

집에서 식품 건조기로 말린 건데 딸기의 풍미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좋아요. 블렌딩할 때는 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크리스탈 슈가

핑크색 설탕 조각인데 그냥 설탕 맛입니다. (독일 생산)


블렌딩 -  Strawberry tea 5g, 딸기 조각 & 딸기 다이스 0.4g,
딸기 가루 0.6g, (딸기잎, 크리스탈 슈가 조금)

말차가 들어간 겐마이차를 보면서 딸기 홍차에다가 딸기 가루를 
넣어서 밀크티로 마셔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도전해봤는데
만들다 보니 딸기 조각이랑 딸기잎도 추가하면서 풍성해졌네요.​


딸기 가루가 많으면 홍차 본래의 맛을 방해할 거 같아서 조금만 넣었고
딸기 다이스랑 크리스탈 슈가도 장식용으로 산 거라서 소량만 첨가하였습니다.

집에 딸기 홍차가 있다면 나머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홍차만 라쿠텐에서 샀고 나머지는 옥션에서 구매했습니다.
블렌딩 후

딸기 가루가 너무 작아서인지 섞으니까 밑에 다 깔려서 안보이네요. 
찻잎이나 딸기 조각에 조금 뭍어있는 것만 보입니다. 

플레이크 정도로 어느 정도 크기가 있어야 눈에 뜨이는 듯.


마시는 법

찻잎 6g, 물 150ml, 우유 100ml, 설탕 5~10g

로얄밀크티 방식으로 4분 정도 우렸는데 우유는 미리 꺼내서 실온에 
두었다가 투입하시고 취향에 따라서 설탕을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엽저에선 우유 외에도 새콤한 딸기향이 남아있는데 

밀크티에선 가열된 우유향, 우유 속에 숨겨진 
홍차향만 있고 딸기향은 은은한 정도에요. 
한 모금 마시니 쌉쌀한 홍차의 맛, 그걸 부드럽게 감싸주는 우유, 
끝에 살짝 딸기향이 남습니다만 찻잎에서 느꼈던 딸기향만큼은 아니에요.

그저 딸기구나. 하는 정도? 우유가 들어가면 찻잎의 
향이 줄어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많이 약해지네요.

우유 때문에 딸기향이 줄어드는 거 감안하면
딸기향이 진한 차를 쓰는 게 좋을 거에요.


처음에는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는데 두 번째에 설탕을 넣고 
만드니 괜찮은 맛이 나옵니다. 취향에 따라서 양을 조절해서 넣으세요.
번외로 봉황단총도 해봤는데 이거도 
쌉쌀한 맛이 있는 차이기에 어울릴 거 같더라고요.

물만 넣었을 때는 청향이 진하더만 우유가 들어가니 많이 줄어드네요. 
딸기향이 첨가되지 않은 차인데다가 봉황단총의 개성이 강해서 
딸기향은 느껴지지 않지만 청향이 느껴지는 밀크티란 건 괜찮습니다.
여기에는 설탕을 5g 추가했는데 고소한 우유, 
봉황단총의 쌉쌀함, 설탕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룹니다.

전 단맛을 좋아하지 않기에 5g만 넣었지만 
보통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10g 넣으면 될 거에요.


마지막으로 완성된 후의 밀크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찻잎이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딸기향의 차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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