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1일 목요일

대만농림 - 홍옥홍차 (台灣農林 - 紅玉紅茶)

저번에 마신 대만의 고대밀향홍차는 우롱차를 만드는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었던데 이건 뭐로 만들었을까요.

찻잎에선 별다른 향은 없고 서양 브랜드의 홍차처럼 분쇄되어 있습니다.


물을 붓고 올라오는 향을 맡으니 제일 처음
호우지차가 살짝 스쳐 지나가고 한국 홍차도 생각납니다.

인도나 스리랑카의 홍차보다는 옅은 느낌인데 약간
구수하면서도 푹 삶은 풀맛이 있는 것이 호우지차가 자꾸 생각나네요.


저는 紅玉(홍옥)이란 이름이 사과의 紅玉(홍옥)이란 품종하고 이름이
같아서 사과를 생각하며 마셨는데 구수한 맛이 나서 상상한 것과는 달랐습니다.


검색해보니 홍옥은 대차18호라는 홍차 전용 품종으로

일본 농업 기술자가 미얀마에서 재배되던 아삼종에
대만에서 자생하던 야생 차나무를 교배해서 만든 품종이라고 합니다.


이 정보를 보니 일본의 베니후우키라는 품종도 생각나는데

베니후우키도 아삼종이랑 다른 나무를 교배해서 만든 홍차 전용 품종으로
아삼 지역에서 나는 홍차에 비하면 옅지만, 홍옥보다는 아삼에 가까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