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TWG - French Earl Grey

이번에 이벤트로 받게 된 상품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였는데 카페와 TWG 코리아 덕분에 만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풍겨오는 향은 레몬 느낌이 
나는 것이 꽤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얼그레이 향이거든요.
차를 우린 뒤에도 레몬 느낌의 향인 것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약간의 달콤한 향은 콘플라워 때문인가 싶네요. 

얼그레이에는 대부분 이 꽃이 들어가던데 베르가못의 강한 향을 중화시키고 
달콤함과 구수함을 느끼게 해서 차를 더욱 맛있게 해주는가 봅니다.

차는 전체적으로 순한 맛이지만 약간의 떨떠름함 덕분에 홍차라고 느끼게 해주네요.


레몬 느낌이 살짝, 베르가못의 화장품 같은 향은 거의 없었고 
(차를 우려낸 후의 찻잎에서만 진하게 났을 뿐, 찻물에서는 약합니다.)

홍차의 맛도 괜찮아서 마음에 드네요. 개봉한 이후로 하루에 1잔씩 
계속 마시고 있는데 제가 마셨던 얼그레이 중에서는 상위권에 들어갈 듯.


아직 이곳의 차는 1가지밖에 마셔보지 못했지만 Rishi tea의 
차도 가격이 비싼 만큼 맛은 괜찮던데 TWG도 그런 느낌인가 봅니다.
티 젤리는 보기에 물처럼 보이는 게 예전에 만든 홍차 시럽이랑 비슷하네요.

뚜껑은 잘 열리지 않으니 조심해서 여세요. 
꽤 힘을 쓰니까 열리긴 합니다만 덕분에 시럽이 조금 튀었습니다.


뚜껑을 연 후에 치즈 나이프로 뜨니까 젤리가 확실히 보입니다. 

일단 빵에 발라서 먹어보았는데 전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동생의 
말을 빌리자면 홍차 맛이네. 이거 빵에 발라먹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라네요.


제 생각에도 이건 빵에 발라먹는 건 아닌 듯.

잼이면 빵에 발라먹어도 될 거 같은데 젤리니까 제대로 
발리지도 않고 물컹물컹한 식감과 빵의 식감이 어울리지가 않아요.


혹시 이거 러시안 티에 넣은 잼처럼 홍차에만 넣는 건가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 때까지 일단 보관해놓고 
오늘은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티 슈가는 빙탕을 잘게 쪼갠 모양인데 겨울에 레몬청이나 유자청을 만들면 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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