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일 토요일

무심헌 - 경곡 고수홍, 야생 고수홍

경곡 고수홍 - 큰 찻잎을 꼬아서 뚱뚱하게 만든 모양인데 중국에선 고수차로 홍차를 만들기도 하더군요.

이게 대엽종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나라의 홍차보다는 큽니다. 인도나 스리랑카와 달리 찻잎을 잘 파쇄하지도 않고요.
물에 불어난 찻잎은 상당히 크고 밀향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보이 생차를 만들던 찻잎이니 쓰고 떫은맛이 강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셔보면 약합니다.

찻물에서의 향은 전홍보다 매력적이지 않습니다만 입안에 넣으면 달달함이 살짝 도는 게 괜찮네요.


전홍과 비교하면 특징이 약한데 이전에 마셨던 다른 브랜드의 고수 홍차도 이랬던 걸 보면 원료의 차이인지 제다방식의 차이인지는 제가 경험이 적어서 알 수가 없네요.

참고로 고수차는 나이가 많은 차나무에서 채취한 차에요.
야생 고수홍 - 물을 부으니 바로 달달한 향기가 올라오며 우린 후의 찻물에선 달콤함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경곡 고수홍보다 달콤함이 구체적으로 느껴질 정도예요.

맛도 순해서 잘 넘어가는데 이건 전홍이나 금준미와 비교해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생차는 바이두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에 의해 재배되고 길들여지지 않은 차라고 하는데 아마 사놓기만 하고 관리는 안 하는 다원을 보유하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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